우리은행과 쏘카가 손을 잡았다. 두 기업은 10일 ‘공유 플랫폼 및 공급망금융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쏘카는 카셰어링, 라이드헤일링, 대리운전, 중고차 판매 등의 모빌리티 데이터와 우리은행의 축적된 금융 노하우가 결합된 공급망금융 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급망금융은 중소사업자의 현금흐름만 보고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돈의 흐름 외에도 거래 파트너의 신용평가, 위기관리 등의 다양한 금융이슈를 평가한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해 금융이력이 거의 없는 소상공인, 스타트업들도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박재욱 쏘카 대표(왼쪽)와 권광석 우리은행장(오른쪽)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실 공급망금융 상품이 제1금융권에서 제공되기 시작한 것은 약 1~2년밖에 되지 않는다. 공급망금융은 흔히 ‘씬파일러’라고 불리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동안 오프라인 지점이 없거나 사업정보가 부족해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은 주로 대부업체 등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왔다.

우리은행과 쏘카도 이러한 맥락에서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이 쏘카의 자회사, 투자사들에게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현재 쏘카는 자회사 타다, 차케어, 투자관계사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나인투원(퍼스널모빌리티)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쏘카 플랫폼 안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급망금융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쏘카는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 우리카드와도 협업한다. 쏘카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을 이용해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우리카드의 할부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결국 쏘카는 기존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자사 사용자(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여신 고객들의 저변을 넓힐 수 있다.

공급망금융, 시중은행·빅테크 기업 뛰어들다

공급망금융 시장에 시중은행과 빅테크가 뛰어들었다. 특히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새로운 먹거리인 공급망금융 시장에서 빅테크와 시중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에서 가장 먼저 공급망금융 상품 서비스에 나선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지난 2018년부터 중소사업자들에게 공급망금융 상품 ‘KB 셀러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후 시중은행에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우리은행은 코리아세븐과제휴를 맺고, 세븐일레븐 가맹 경영주에게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주는 상품인 ‘상생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도 올해 1월부터 티몬과 제휴해, 개인사업자들에게 공급망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도 뛰어들었다. 최근 네이버파이낸셜에서도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온라인 사업자 신용대출에 나섰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가 직접 대출상품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심사를 하면 미래에셋캐피탈이 대출을 모집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편, 공급망금융은 금융사와 기업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쏘카와 우리은행도 쏘카가 가진 모빌리티와 신한은행이 가진 금융 데이터 결합해 디지털 융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양사의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이 이용자들의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쏘카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우리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의 금융데이터와 쏘카의 모빌리티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 및 제휴 마케팅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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