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커머스 진출 선언, 왜 틱톡인가

인기 있는 스타는 영화나 드라마, 음원 순위에서 항상 높은 성과를 낸다. 그러나 미국에서 스타들은 법적 문제없는 수준의 논란거리를 계속 만들어내고 그것을 다시 인기의 자양분으로 삼는다. 현재 소셜 미디어계에서 어떤 서비스가 가장 스타냐고 묻는다면, 누구라도 단연 틱톡을 이야기할 것이다. 성장 속도, 성과, 다운로드 수, MAU, 논란마저 항상 중심에 서 있다.

틱톡의 매력을 짧게 이야기하자면, 자기 표현 욕구를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그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압도적으로 쉬운 저작 툴을 꼽겠다. 또한, 알고리즘을 통해 어떤 사람의 콘텐츠라도 어느 정도 노출을 보장하는 것도 강점이다. 공공연한 강점이 하나 더 있다면, ‘어른들이 아닌 우리가 세운 놀이터’라는 것. 어른들의 세계 페이스북 구석에서 선을 긋고 놀이터를 만들었던 영 제네레이션에게 틱톡은 우리가 만든 세상이라는 것이다.

틱톡은 15초 수준의 숏 폼 영상 콘텐츠 플랫폼이다. 단순한 재미있는 콘텐츠부터 #BlackLivesMatter 등의 인권 챌린지, 각종 긍정적인 의미의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호흡하는 소셜 미디어이자 커뮤니티 서비스다.

이런 틱톡은 광고 플랫폼으로서도 훌륭한 서비스다. 추천 탭과 피드가 나뉘어 있는 인스타그램과 달리, 추천과 피드가 섞여 있는 For You 페이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틱톡은 탑뷰, 브랜드 테이크오버, 인피드 세가지 광고 모델을 갖고 있다.

탑 뷰, 브랜드 테이크오버, 인피드 광고

탑 뷰는 앱 실행 시 틱톡 로고 다음으로 가장 먼저 뜨는 지면이다. 24시간씩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비싼 지면이며, 모든 소비자에게 노출된다는 강점이 있다. 시간은 짧지만 3~10초동안 큰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이며 애드캡션과 CTA버튼 등을 노출할 수 있다.

브랜드 테이크오버 역시 24시간 노출되는 상품인데, 사운드가 포함되지 않아 이미지도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 전체가 클릭 가능하므로 웹사이트에 많은 트래픽을 유입시킬 수 있다. CTR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피드 광고는 가장 틱톡다운 광고로, 피드를 넘기는 중간에 나오는 광고다. 다른 피드처럼 최대 60초 노출이 가능하며, 콘텐츠형 광고에 해당하므로 거부감이 적고 사랑받는 지면이다. 애드캡션과 CTA 버튼이 노출되며 다양한 타깃팅이 가능하다.

해시태그 챌린지, 브랜드 이펙트

광고 외에 캠페인을 만들기 위해 해시태그 챌린지를 생성하고 유저들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만들 수도 있다. 챌린지를 사용하면 60일 동안 노출 가능한 해시태그 챌린지가 만들어지며 모든 챌린지는 해당 페이지에 아카이빙된다. 노출될 때도 챌린지를 보다 바로 참여할 수 있다. 공식 영상으로 인플루언서들을 노출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순히 모수 확보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저 참여를 통해 브랜드 인게이지먼트를 늘릴 수 있다. 또한, 유저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통해 마케팅 2차 활용이 가능하다.

브랜드 이펙트는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는 2D나 3D AR, 스티커, 필터 등을 브랜드에 맞게 제작해 배포하는 형식이다. 챌린지와 동반 사용이 가능하다. 해시태그 챌린지에 스티커를 제공할 경우 많은 참여가 이뤄진다. 스티커 제작 시 해시태그 챌린지와 인피드 광고와 조합하는 것이 좋다.  복잡하지 않은 고퀄리티로 제작하는 것이 좋다.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해시태그 챌린지와 브랜드 이펙트, 인피드 광고 등에 틱톡 크리에이터를 섭외하기 위한 틱톡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 항목이 존재한다. 자신의 브랜드에 맞는 성향의 크리에이터를 검색하고 플랫폼 위에서 바로 섭외 요청을 진행할 수 있다.

틱톡은 광고 상품면에서도 훌륭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커머스에 역시 진출할 것으로 발표했다.

틱톡의 커머스

틱톡 커머스는 틱톡 영상 안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따라서 챌린지 만들기나 크리에이터 섭외가 현재보다 중요해질 전망이다. 인게이지먼트가 높은 서비스 특성상 많은 구매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랜딩 페이지 구축은 현재 쇼피파이를 통해서 가능하며, 쇼피파이가 아닌 다른 서드파트와도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커머스 모델

쇼 윈도: 브랜드의 계정을 쇼핑몰처럼 쓸 수 있는 형태다.

프로모 타일즈: 피드에 노출되는 콘텐츠로, 콘텐츠 내에 프로모션 배너가 달려 있는 형태를 말한다.

쇼케이스 타일즈: 콘테츠 내 여러 상품을 노출할 수 있는 카탈로그형 배너를 달 수 있다. 클릭 시 랜딩 페이지로 연결된다.

타깃팅 광고

다이내믹 프로덕트 애드: 커머스와 연결되는 리타깃팅 광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이내믹 프로덕트 애드로 부르며, 이미 조회한 상품을 영상 광고로 다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큐레이티드 갤러리 애드: 인피드 콘텐츠에서 반응이 있을 때 주요 제품을 보여주는 카탈로그이며 클릭 시 바로 구매 페이지로 이동한다.

커머스 출시는 2021년부터

이외에도 예산 최적화, 이벤트 최적화, 비용 최적화, 세분화된 테스트(스플릿 테스트)와 투명한 성과 지표 등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제공했던 대부분의 광고 모델을 제공한다. 커머스는 2021년 중 공개되며 자세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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