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직접 설계한 노트북, NUC M15 랩톱 키트

인텔이 직접 설계한 노트북을 공개했다. 판매용은 아니다. 팔지 않는 이유는 이 제품이 화이트 박스 제품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라벨갈이용 제품이다. 인텔이 이러한 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는 델, 레노버, HP처럼 설계를 직접 할 여력이 없는 소규모 업체들에게 설계를 제시하고, 이 제품을 구매해 자사의 디자인을 입혀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R&D 비용은 업체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선보이는 것이다.

NUC 브랜드는 인텔이 보유한 미니 PC 브랜드다. NUC M15 발표 이전에는 윈도우 10이 설치된 미니 PC, 그 미니 PC를 만들 수 있는 NUC 키트, 미니 윈도우를 구동할 수 있는 미니 마더보드 PC 등을 판매했다. 현재도 NUC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NUC M15 랩톱 키트는 이름은 키트지만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완성형 랩톱이다.

프로세서는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 기반이며, 주로 랩톱이나 서피스 프로 등에 쓰는 i5-1135G7 혹은 i7-1165G7이 탑재된다. GPU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지만, 인텔이 올해 자신 있게 선보인다는 내장 GPU인 아이리스 Xe 그래픽스 G7이 탑재돼 있다. 현재 i5-1135G7은 레노버, 씽크패드, 요가, 리전(다 같은 회사다) 등에 사용된 상태다. 특히 리전은 게이밍 랩톱이므로 그 성능의 강력함에 대해 대강 짐작해볼 수 있다. i7-1165G7의 경우 델 인스피론, 델 XPS 13 신형, 에이수스 젠북 14 신형 등에 탑재되고 있다. 열 설계 전력(TDP)는 28W다. 따라서 성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램은 8GB 혹은 16GB이며, 납땜이 된 상태이므로 추가할 수 없다. 다만 M.2 슬롯이 있어 NVMe SSD는 추가할 수 있다.

제품의 크기는 15.6인치이며, 디스플레이는 1080p IPS 패널로 구성돼 있다. 해상도에서 이 제품이 저가 시장을 타깃팅함을 알 수 있다. 고가 제품은 아니지만 윈도우 헬로 카메라도 탑재하고 있어 얼굴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윈도우 헬로 카메라 탑재 제품들이 주로 제공하는 타인 인식 기능도 있다. 타인이 내 노트북 화면을 훔쳐본다면 알려주는 기능이다. 직장인에게 단비 같은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 제품은 아니지만 구매하는 기업이 원할 경우 터치스크린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배터리는 73Wh로 72Wh인 그램 2020년형과 유사하다. 배터리 활용 시간은 16시간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가 큰 대형 제품인 만큼 무게가 1.65kg으로 좀 나간다.

제품은 저가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지만, 편의사항 역시 부족하지 않다. 타이거레이크에 기본 탑재되는 썬더볼트 4 / USB 4 Type-C가 2개 탑재되며, 10Gbps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USB-A 포트가 두개 들어간다. 요즘 대부분의 노트북이 생략해버리고 있는 USB-A를 탑재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3.5파이 헤드폰 잭과 풀사이즈 HDMI도 탑재하고 있다. 모니터 연결 방법이 두가지 혹은 세가지나 가능하다. USB-C는 한쪽에 달려있지 않고 양쪽에 달려 있다. 따라서 어떤 방향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터치패드의 하단에는 LED가 달려 있다. 음성명령을 내렸을 때 반응하는 부품이다.

M15는 특이하게도 인텔 제품이지만 EVO 인증을 받지 않았다. 인텔이 인증해주는 EVO(프로젝트 아테나의 다른 이름) 인증을 받으려면 썬더볼트 4, 와이파이 6, 고속 충전, 9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등을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성능 면에서는 EVO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이 제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다른 기업이 EVO 인증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외관은 조금 두꺼운 맥북 프로의 느낌이다. 측면이 직각 처리돼 있고 보이지 않는 아래 부분에서 불룩해지는 것이 맥북의 물방울 디자인과 닮아있다.

사실 NUC M15와 같은 개념의 PC가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인텔의 화이트북을 사용한 게이밍 노트북 MAG-15가 등장한 바 있다. 비교적 신생 게이밍 랩톱 업체인 XPG는 인텔의 화이트북을 활용해 준수한 게이밍 랩톱을 만들어 에일리언웨어, 레이저, 리전, ROG 등 대형 업체가 즐비한 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인텔은 이 제품을 판매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백엔드 지원과 2년 보증을 제공한다고 한다.

인텔 NUC M15의 가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 제품을 사용한 노트북의 가격은 999~1499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NUC M15는 2021년 1분기에 기업 판매를 시작하므로 실제 제품은 2021년 2분기 정도는 돼야 등장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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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1. 기사 제목을 보면 Intel NUC M15를 소개하는 글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광고성이 배제된 진정한 기사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시는지….?

  1. Intel NUC M15 캐나다에서 잠시 써봤습니다. 노트북 표면에 브랜드가 전혀 없고 보호 필름이 붙혀서 출하되서 정말 깔끔합니다. 하지만 맥북프로 같은 정밀한 알루미늄 케이스 느낌은 아니고 되게 얇은 알루미늄을 겉에 붙혀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는 모니터 부분이 조금씩 휘는 것 같더라고요…. 모니터도 60Hz밖에 되지 않고 딜레이가 심해서 유튜브만 해도 잔상이 보일 정도입니다. 밝기는 500 nit까지 가고 터치스크린이여서 좋았습니다. 스피커는 무난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써보고 내린 결론은 돈을 조금 더 주고 Intel NUC X15를 사는 것! 20만원만 더 얹으면 GeForce RTX 3060 6GB을 가진 NUC X15 구매가 가능합니다. 키보드 레이아웃도 확실히 X15가 좋습니다 (home, end, Page Up, Page Down 키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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