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리뷰] 종니 아이브의 아이폰 12

돌아왔습니다, 디 아이폰.

가장 뛰어난 그 폰, 당신의 품으로.

애플은 생각했죠. 노치와 인덕션을 탑재하고도 새 폰 느낌을 줄 수 없을까.

그래서 새롭게 선보입니다. 깻잎 통조림 디자인. (와우)

소개합니다. 당신이 처음 보는 그 폰. 아이폰 트웰브.

우리는 새로운 사양을 붙여 당신에게 찾아가려 했죠. 아주, 새로운 방법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통신 속도의 아이폰 12, 5G라고 말하는 여러 폰이 있지만, 오직 아이폰만이, 빛과 같은 속도로. 남들보다 1년 7개월 뒤에.

진정한 5G, 울트라 와이드밴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죠. 미국에서만.

통신사 잘못이니 한국 모델엔 같은 가격으로 탑재하지 않았죠. 이것이 애플이 생각하는 혁신.

이번 아이폰 12는 나노 크리스탈을 유리 위해 분사해 역대 가장 단단한 아이폰을 만들었죠.

그 이름도 멋있는 세라믹 실드 글래스. (언-빌리버블)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케이스를  사게 할 수 없을까. 방법은(딱) 후면 유리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

여러분의 손 피부, 애플이 먼저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애플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방식. (Apple Loves You)

여러분의 집안을 털어줄, 마력의 폰. 그것이 애플이 생각하는 미니멀리즘.

여러분을 위한 초고속 무선충전, 맥 세이프. 15W의 속도로 당신의 마음에 착착!

이건 마치 새로운 유선 충전. 여러분이 저렴한 중국산 충전기를 쓸까 봐 맥 세이프에서만 쓸 수 있게 했죠.

(자막: 다른 무선 충전기 사용 시 7.5W 충전)

아이폰 12의 해상도, 아이폰 11보다 두배로 늘어났습니다. 왜냐면 아이폰 11 화소 밀도는 아이폰 6 수준. 이것이 바로 애플의 놀라운 변신. 확실한 희망.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애플은 환경을 재정의하고 재정의했습니다.

우리의 환경을 아끼기 위해 충전기를 넣지 않았죠. 우리의 환경, 우리 모두가 함께 지키기 위해.

그러나 여러분은 새 폰과 충전기를 사야만 하죠. 이것이 애플이 생각하는 친환경. (인 크레더블)

여러분은 이제 가정환경을 친환경으로 바꿔야만 하죠. 그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 환경은 그런 것이니까요.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라이트닝 포트 어게인. 여러분이 과거의 에어팟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USB-C를 넣지 않았죠. (Apple loves loves you)

여러분은 이제, 아이패드, 맥북, 아이폰에 모두 다른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죠. 이것이 피곤하다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에어팟 프로. 애플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완벽한 사운드. 32만 9000원부터.

There is one more thing. 당신을 위한 새로운 요금제. 애플 One을 소개합니다.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애플 TV+. 여러분은 이미 애플의 노예. 폰을 일시불로 사도 또 애플에 돈을 내는 매직. 당신의 삶을, 새롭게 바꿀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인생은 친환경.

새로운 아이폰 12의 가격. 109만원부터. 당신의 삶을 새롭게 바꿀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Apple loves loves loves Apple.

글.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영상. 박리세윤 PD dissbug@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