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연합전선 만든 쇼피파이의 전략, ‘글로벌 진출’

쇼피파이와 국내 커머스 운영 솔루션 기업 스퍼셀, 비자(VISA)코리아가 손을 잡았다. 세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셀러들의 해외진출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한국에 진출한 쇼피파이는 스퍼셀, 비자코리아와 함께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 세 회사는 오프라인에 집중하는 중소상공인에게 온라인 지원을, 온라인 사업을 하는 상공인들에게는 글로벌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12일 쇼피파이, 비자코리아, 스퍼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운영을 위한 솔루션인 ‘고 글로벌 코리아(GGK)’를 소개했다. GGK는 약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박정규 쇼피파이 한국사업총괄

세 회사의 역할 분담은 철저히 이뤄졌다. 쇼피파이는 셀러들이 자사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스퍼셀은 원스톱 솔루션과 멀티채널 기능을 제공, 비자코리아는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GGK는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원스톱 솔루션이다. 마케팅부터, 판매, CS, 정산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곳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멀티채널 기능도 지원한다. GGK를 이용하는 셀러들은 국내 마켓인 쿠팡, 지마켓, 네이버쇼핑 뿐만 아니라 아마존, 라쿠텐, 월마트 등 글로벌 마켓에도 상품판매를 할 수 있다.

GGK는 UX, UI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셀러는 GGK를 통해 자사에 맞는 솔루션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기능 플러그 앱은 약 4100가지를 지원한다. 셀러가 특정 지역을 위한 이커머스 기능이 필요하다면, 쇼피파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과 비슷한 형태로, 추가 개발할 필요없이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다. 이밖에 백엔드에 필요한 특정 솔루션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 API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스퍼셀은 셀러들의 멀티채널 전략을 돕는다. 김영하 스퍼셀 대표는 “스퍼셀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한국의 모든 메이저 이커머스 채널 판매가 가능하다”며 “상품 노출뿐만 아니라 배송, 결제 정산, 추가적 마케팅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결제 시스템 연동은 비자코리아에서 맡았다. 해외진출을 한 셀러들의 결제 시스템은 비자코리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동된다. 비자코리아는 셀러들에게 마케팅 지원도 할 계획이다. 전찬우 비자코리아 부사장은 “셀러들의 매출을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런칭 후, 비자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박정규 쇼피파이 한국사업총괄은 “쇼피파이는 셀프 서비스 개념의 플랫폼으로, 셀러 스스로 스토어를 구축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셀러들에게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멀티채널 판매, 결제 시스템 연동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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