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네이버페이의 최진우 총괄이 한 말이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강자인 네이버페이가 그 영향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시키겠다는 의지다. 아무리 온라인에서 최강자라고 해도 오프라인 결제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오프라인에는 네이버쇼핑도 없고, 네이버웹툰도 없다.

우군이 전혀 없어보이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어떤 방식으로 그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을까. 또 온라인 결제의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오프라인과 연계할 수 있을까.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를 위해 BC카드와 제휴를 맺고 결제망을 사용하고 있다.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 주유소 등을 포함해 전국 7만여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앱의 네이버페이(결제하기)를 통해 생성된 QR코드로 결제하면 된다.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 화면

그러나, 오프라인 결제는 이미 선발주자들이 시장을 점령한 상태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5년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 약 270만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결제가 안되는 곳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킬러 서비스로 통한다.

같은 시기 NHN페이코도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를 내놨다. 지난 2017년에는 삼성전자와 제휴를 맺고 MST 기술을 탑재해 제휴처를 확보했다. 페이코의 전체 결제 가운데 오프라인 비중은 올 2분기 기준으로 약 12%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2018년 5월 QR코드, 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수가 늘어나면서 사용률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주자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네이버페이는 어떤 무기를 내세울까. 그동안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 예약을 포함한 자사 콘텐츠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렇게 쌓인 포인트는 다시 네이버페이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온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그랬듯 오프라인 결제의 강점은 ‘포인트’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에도 모든 사용자들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눈여겨볼 대목은 네이버 서비스를 많이 쓸수록 더 큰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네이버통장이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일반 사용자보다 두배에서 많게는 네배 가량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는 곧 네이버통장,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를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네이버통장,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네이버의 오프라인 결제는 네이버통장, 네이버페이, 네이버멤버십 등 자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네이버도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오프라인 결제를 위해 네이버페이를 새롭게 쓰는 고객들이 거의 없다고 판단, 신규 사용자보다 기존 사용자들을 공략하는데 방점을 뒀다.

네이버 측은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기존의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포인트 사용처를 확장해주는 개념”이라며 “온라인에서 쌓은 포인트를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처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결제망 비용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캐시카우 서비스로 보고 있진 않다는 것이다.

한편, 네이버페이는 향후 신용카드 연동도 계획하고 있다. 관련해 현재 복수의 카드사들과 협의 중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바이라인플러스 7월 무료 웨비나 ]
  • 진화된 클라우드 보안 방안과 제로트러스트 업무환경 구현
    날짜 : 2022년 7월 6일 (수)
    시간 : 13:10 ~ 17:30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