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커머스 발란이 네이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 쇼핑 카테고리에 명품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발란은 200여개 유럽 명품 브랜드 도매상(부티크)과 계약을 맺어 6000여개 브랜드, 100만여개 상품을 온라인 유통하는 판매자다. 명품 카테고리에 한정한 방대한 상품 구색이 발란의 무기다. 네이버 입장에선 발란이라는 한 업체에 투자함으로 방대한 명품 카테고리 상품 구색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유인이 있다.

양사가 네이버쇼핑 카테고리의 명품 영역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업을 할 계획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명품 카테고리를 모아놓은 탭이 네이버쇼핑에 등장하는 등 다양한 협업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란은 네이버를 통해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풀필먼트’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풀필먼트란 발란에서 명품 상품을 공급받아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3자 판매자의 물류를 발란이 대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발란은 지난 8월 3자 판매자에게 상품을 공급하는 B2B 사업지원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소비자까지의 물류는 판매자가 알아서 수행하고 있다.

발란이 본격적인 풀필먼트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숙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간 발란은 그들이 직접 물류를 수행하지는 않았다. 소비자가 발란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유럽 현지 브랜드 도매상이 인천 발란 물류센터까지 상품을 보내고, 해당 상품을 발란이 검수하여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구조였다. ‘주문후 배송’ 방식이기 때문에 배송속도와 품절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었다.

발란 관계자는 “현행 방식으로는 발란에서 구매하면 어떤 사람은 발란 박스로, 또 다른 사람은 3P 업체의 박스로 받는 등 고객 경험이 달라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며 “발란은 그런 경험을 일체화시키는 방향으로 풀필먼트 비즈니스와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그 방법이 무엇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발란과 협력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물류 관점의 투자로 한정해서 볼 수는 없을 것”이라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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