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그린 초상화가 경매에서 43만달러(약 5억원)에 낙찰됐다. 심지어 이 작품에는 화가의 서명 대신, 초상화 제작에 사용한 알고리즘이 적혔다.

사람들은 대체 이 초상화에서 어떤 가치를 발견했길래 거금을 들여 이 그림을 샀을까.

인공지능이 14세기부터 20세기까지 약 1만5000점의 초상화 작품을 데이터베이스(DB)에 입력했다. 머신러닝 기반의 학습과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프랑스 스타트업 ‘오비어스(Obvious)’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이 방식으로 초상화를 그렸다. ‘에드몽 데 벨라미’는 인공지능 작품 중 최초로 경매에 올라 43만달러(약 5억원)에 낙찰됐다. 더 흥미로운 것은 오비어스는 작품에 서명 대신 제작에 사용된 알고리즘을 적었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오비어스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초상화를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생성적 적대신경망(GAN)’ 기술 덕분이다. GAN은 오비어스가 초상화를 만들 때 사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다. 딥러닝 기술 중 이미지에 특화된 알고리즘으로, 인공지능 예술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알고리즘으로 꼽힌다.

GAN은 생성기(Generator)와 식별기(Discriminator)를 경쟁적으로 학습시켜 ‘그럴듯한 가짜’를 만든다. 생성기는 지속적으로 ‘그럴듯한 가짜’를 만들어 구분기를 속이려 하는 반면, 식별기는 생성기가 만든 가짜를 사전에 저장한 진짜들과 비교해 이 둘을 구분한다. GAN은 생성기와 식별기를 꾸준히 학습시켜 결국엔 진짜와 다름없는 가짜를 만든다.

GAN 기술의 구현 과정

정교한 기술 덕에 AI 아트를 위해 사용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예술 뿐만 아니라 패션, 건축, 영화 산업 등 문화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오비어스는 올해 유명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을 통해 ‘AI INSPIRED’ 신발을 출시했는데 여기에도 GAN이 사용됐다.

위고 까셀레-드프레는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AI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 <이호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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