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부로 국내에 아이폰 12와 아이폰 12 프로가 정식 발매됐다. 이미 다수 사용자가 온라인 구매를 완료했지만 조금 더 고민해볼 소비자를 위해 실물 느낌을 남긴다. 아이폰 12 미니와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11월 중 출시된다.

아이폰 12

아이폰 12 프로덕트 레드 실물 느낌

아이폰 12 블루 실물 느낌

Face ID 카메라(노치 디자인) 탑재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치를 달았지만 성능이나 디스플레이를 약간씩 떨어뜨려 놓았던 제품, 아이폰 XR, 아이폰 11과 달리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특히 후면 유리와 측면 알루미늄 밴드 마감에서 저가 제품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

항상 파스텔톤과 네온톤의 중간 어디쯤 있던 컬러도 상쾌하게 재정비됐다. 매장에 있는 제품은 블루와 프로덕트 레드로, 톤다운을 하지 않고 채도를 낮춰 고급스러움을 확보했다. 기존 출시되던 상대적 저가 아이폰들, 아이폰 5C, 아이폰 XR, 아이폰 11 등은 파스텔 톤에서 톤을 높여 튀어보이긴 하지만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애플은 항상 고급 제품에만 톤다운한 컬러를 내놓은 바 있다. 로즈 골드,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등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등장했던 메탈 컬러는 모두 톤다운된 색이었다.

왼쪽이 아이폰 12, 오른쪽이 아이폰 11. 베젤 두께 차이가 꽤 있는 편이다


왼쪽 아이폰 12, 오른쪽 아이폰 11로 크기 차이가 좀 있다

아이폰 11과 비교하면 베젤이 줄었다.

아이폰 12 프로(왼쪽)와 아이폰 12(오른쪽)

아이폰 12 프로와 비교해도 화면 해상도나 베젤 차이가 크지 않다.

아이폰 12(왼쪽)의 카툭튀가 11(오른쪽)보다 더 튀게 처리돼 있다

카툭튀(후면 카메라 모듈)의 경우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의 차이보다 더 두드러진다. 후면 카메라 모듈 부분에 약간 컬러 차이를 둬 모듈이 더욱 잘 보이도록 했다.

실제로 만졌을 때 가장 놀라운 점은 무게다. 유아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장난감 폰처럼 가벼운 느낌이다. 혹시 더미 폰인가 싶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해볼 정도였다. 실제로 아이폰 11 대비 무게가 30g 이상 줄었다. 아이폰 11은 194g, 아이폰 12는 162g이다. 큰 차이는 없지만 동일한 화면 크기(6.1인치) 대비 크기는 아이폰 11보다 조금 더 줄었다.

둥글게 처리된 아이폰 11의 측면

아이폰 11(오른쪽)의 두께가 더 얇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폰 12(왼쪽) 두께가 더 얇다

느낌은 아이폰 11과 많이 다르다. 측면을 둥글게 처리해 비교적 얇아 보이는 아이폰 11과 달리 아이폰 12는 실제로 얇다. 두 제품을 대놓고 봐도 아이폰 11이 미묘하게 더 얇아 보이는 특징이 있는데, 실제로는 아이폰 12가 7.4mm, 아이폰 11이 8.3mm로 약 0.9mm 더 얇다.

후면 유리는 적절한 선택이다. 저가 금속이나 플라스틱보다 고급스럽다. 유의할 점은 애플은 이번에 세라믹 실드를 적용한 전면 강화 유리를 선보였지만, 후면에는 이 유리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후면은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 골드 실물 느낌

아이폰 12 프로 그래파이트 실물 느낌

아이폰 12 프로의 전반적인 외관은 아이폰 12와 유사하지만 디테일을 따져보면 큰 차이가 난다. 우선 첫 느낌에서의 가장 큰 차이는 후면을 감싸는 소재다. 알루미늄을 채택한 12와 달리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후면의 전반적인 느낌은 11 프로와 유사하며,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총 네가지 컬러지만 매장에 비치된 컬러는 그래파이트와 골드였다. 그래파이트 제품은 아이폰 11 프로와 유사하지만 골드 컬러의 측면이 골드바처럼 쨍하다. 애플 고급 제품에서 본 적 없는 채도 높은 컬러다.

아이폰 12 프로 골드

아이폰 12 프로 골드 측면, 흔들려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전면에서 보면 그냥 검정색인 아이폰 12 프로 그래파이트

측면은 블랙 실버 컬러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전작보다 얇고 부드럽다.

무게는 전작인 11 프로(188g)보다는 1g 가벼운데, 화면 크기가 같지 않으므로 무게 감량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11 프로의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6.1인치인 12 프로보다 작다. 전반적인 크기는 베젤을 확 줄임으로써 화면 사이즈가 커졌음에도 5.8인치 아이폰 11 프로와 유사하다.

두께는 직접 비교해보면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12 프로가 7.4mm로 11 프로(8.1mm)보다 얇다.

아이폰 12 프로와 12의 외관상 차이

외관상 큰 차이를 줬던 XS와 XR, 11과 11 프로의 차이와는 달리 이번 제품은 11 제품과 프로 제품의 외관상 차이가 크지 않다. CPU 또한 동일한 부품을 탑재했고 램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므로 성능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다. 다만, 프로 모델에 탑재되는 라이다 센서나 트리플 카메라 등의 편의사항 일부는 12 일반 버전에서는 빠져있다.

그러나 외모만큼은 이번 버전에서 큰 차이가 없거나, 아이폰 12가 나은 점도 있다. 아이패드 에어 3세대에서 선보인 쾌청한 그린과 블루 컬러를 선보임으로써 컬러 만족도가 높다. 기존에 늘 선보이던 화이트, 블랙, 레드 컬러 역시 유지함으로써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도 있다.

아이폰 12 프로(왼쪽)와 아이폰 12(오른쪽). 저가형이지만 아이폰 12의 마감이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만약 단순히 외모 때문에 아이폰을 구매한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저렴한 아이폰 12(64GB 95만원)가 아이폰 12 프로(128GB 135만원부터)가 낫다. 동일한 용량(128GB)을 선택해도 20만원 가까이 차이가 있다(아이폰 12 128GB 116만원). 올해의 선택은 아이폰 12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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