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세이프를 새로운 무선충전 방식으로 제안하며 케이스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2 시리즈 공개 이전인 10월 1일에 출원한 특허에는 충전이 가능한 여러 스마트 커버나 폴리오 케이스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맥세이프 배터리 케이스

아이폰에도 자석이 적용되며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다양한 케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 프로용 정품 케이스들은 아이패드 프로 후면의 자석으로 인해 끼우는 형태가 아닌 붙이는 케이스들을 선보인 바 있다.

아이폰 역시 자석을 사용하며 충전은 물론 액세서리 역시 붙일 수 있게 됐는데, 제품 공개 시 선보인 액세서리는 카드 지갑이었다. 이후 다양한 맥세이프 호환 액세서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12를 공개하기 전, 맥세이프 기능까지 포함한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정품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는 케이스 내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케이스 탑재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이폰 11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의 경우 카메라 셔터 버튼을 넣기도 했다.

애플이 특허를 받은 아이폰 12용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는 무선충전과 맥세이프를 모두 지원한다. 무선충전은 흔히 사용하는 Qi 규격의 충전 방식이다. 따라서 제품 충전을 위해서 굳이 맥세이프가 필요하지 않지만 맥세이프 모듈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배터리 케이스를 충전하기 위해서다.

후면에 배터리팩과 맥세이프 모듈을 탑재한 충전 케이스. 실제로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이 맥세이프는 모듈은 아이폰에 있는 자석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면에 배터리 셀을 넣고 전면에서 배터리 케이스를 충전하고, 이 전력으로 아이폰을 충전해주는 전면 배터리 케이스 특허도 존재한다. 유선 혹은 접촉 단자로 아이폰을 충전하는 방식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즉, 배터리 케이스는 맥세이프로 무선 충전하지만 아이폰이나 패드는 유선으로 충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복잡하다).

맥세이프 모듈과 배터리 팩이 케이스 전면에 위치하고 있다
타원은 맥세이프 부착이 가능한 충전 모듈, 622와 722 사각형은 배터리 팩이다

조금 더 큰 제품의 경우 중앙이 아닌 상하단에 맥세이프 모듈을 넣으려고도 시도하고 있다.

에어팟 충전 가능 맥세이프 케이스

가장 특징적인 특허는 에어팟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스다. 맥세이프를 통해 에어팟을 수납과 동시에 충전하는 케이스다. 문서에서는 충전 자체는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맥세이프 모듈은 에어팟 케이스 밑에 숨겨져 있다.

맥세이프를 사용하거나 이음매를 활용해 에어팟을 충전하는 케이스 특허

폴리오 케이스의 이음매 부분에서 에어팟을 충전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전원은 별도의 배터리 케이스에서 온다.

스마트 폴리오용 배터리 케이스

현재 판매중인 스마트 폴리오와 비슷한 형태의 배터리팩 케이스

현존하는 아이패드 스마트 폴리오 케이스의 볼록한 부분에 배터리를 넣는 참신한 특허도 있다.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배선(1162)이 들어갔는데, 구체적으로 프로세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표기돼 있지 않은 케이스 특허

이 특허는 조금 복잡하다. 프로세서와 램의 데이터를 끌어오는 배선(1162)과, 제품의 상태를 인식하는 센서(1156, 1158)이 있다. 1142는 맥세이프와 같은 충전 모듈이고, 1122는 배터리에 해당한다. 이 센서들로 프로세서와 램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구성이 복잡해 정확하게 애플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다.

듀얼스크론 혹은 서브스크린 케이스

이 특허 중에는 LG가 선보였던 듀얼스크린과 유사한 항목도 있다. 위 그림의 1264a와 1264b는 모두 디스플레이이며, 연결된 제품의 하드웨어 리소스를 사용한다. 특허에서는 움직이는 이미지, 스틸 이미지, 텍스트 정보(motion image, still image, textual information) 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사용될 여지가 있는 제품이다. OS를 가져와서 쓰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과 달리 OS를 직접 구축하는 회사이므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디스플레이가 단순히 기기 정보만 나타내주는 것인지, 터치 가능한 스크린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특허에서는 전자책 혹은 모자이크 디스플레이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예를 들고 있다. 이 예로 보면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은 아니지만 서브로 쓸 수 있는 스크린으로 보인다.

서브스크린을 탑재한 배터리팩 케이스

모든 특허는 항상 출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만큼은 출시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특허의 원문은 이곳에서 읽을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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