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아래는 유출된 사실들이다.

5nm 공정 CPU

모든 모델의 AP는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에 탑재된 5나노미터 공정의 A14 바이오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면 테두리

아이폰5까지 사용했던 평면 금속 테두리가 다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은 5s 이후 6부터 현재 주로 사용하는 둥근 모서리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화면 밖에서 스와이프하는 제스처 액션이 거의 없던 아이폰 4~5와 달리 현재 아이폰은 화면 밖에서 쓸어올리거나 내리는 제스처가 늘어났다. 이 경우 아이폰 5의 평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손가락에 걸리는 부분이 생긴다. 따라서 화면은 평면에 수직으로 붙은 형태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는 볼록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은 아이폰 X, 측면은 아이폰 5 스타일인 것이다.

아이폰 5의 테두리와 화면, 테두리는 직각, 화면도 거기에 맞춰서 직각 처리돼 있다

아이폰 6의 화면, 화면 끝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볼록한 화면으로, 현재의 제스처 조작에 알맞다

노치 디스플레이

화면 노치가 기존보다 30~40% 줄어든 크기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2

아이폰 XR, 아이폰 11을 잇는 보급형이지만 비싼 라인업의 명칭은 아이폰 12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순서대로라면 11S가 나와야 할 시점이나 아이폰7에서 8으로 바로 넘어간 전례가 있으므로 아이폰12가 나오는 게 시점상 아주 이상하지는 않다.

아이폰 12는 아이폰 11과의 특성을 공유한다. 듀얼 카메라, 6.1인치 OLED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됐으며 저장장치 역시 아이폰 11과 동일한 64GB, 128GB, 256GB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지원이 가능하며 램은 4GB로 예측되고 있다.

아이폰 12 미니

다른 제품 라인업이 지난해와 동일한 가운데 신규 모델로 예상되는 아이폰 12 미니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인 하드웨어는 아이폰 12와 동일한데 크기가 5.4인치로 작다.

아이폰 12 프로

대다수 아이폰 유저들이 선택할만한 첨단 사양 아이폰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화면 크기는 지난해 아이폰 11 프로보다 커진 6.1인치로, 아이폰 12와 동일하다. 즉, 아이폰 12를 선택하고 싶은 사용자는 가격과 첨단사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폰 12와 다른 점은 카메라, 디스플레이, 소재 등 여러 가지다. 우선 카메라는 11 프로와 같은 트리플 구성에,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라이다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다 센서 탑재의 경우 AR의 경험 자체가 차이 나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카메라만을 통해서도 AR을 실행할 수 있지만, 라이다 센서 유무는 AR 안정성에 큰 차이를 낳는다. 또한, 라이다를 사용하는 3D 스캔 소프트웨어가 등장할 것으로도 예상할 수 있다. 이 앱을 킬러 앱으로 만들어 아이폰 12를 사고 싶은 사용자를 12 프로로 유도할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XDR 디스플레이 탑재가 예상되는데, 재생율이 120Hz 제품이다. 재생율이 60에서 120Hz로 오르는 것은 큰 경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 역시 12에서 12 프로로 유도하는 큰 유인책이 될 것이다.

용량은 128GB부터, 256GB, 512GB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램은 12들보다 높은 6GB다.

소재 차이도 발생하는데, 12까지는 기존 애플에서 사용하던 알루미늄, 12 프로부터는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

하드웨어 제원은 12 프로와 동일할 것으로 보이며, 화면 크기는 6.7인치다.

5G 지원 방식 차이

12 미니와 12는 서브식스(Sub-6GHz) 방식만을, 12 프로와 프로 맥스는 서브식스와 밀리미터파(mmWave)를 모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미국에서는 큰 차이다. 미국 5G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밀리미터파를 도입한 곳도 있으므로 이 지역에서는 서브식스만을 지원할 경우 5G의 속도를 누리기 어렵다. 국내는 주로 서브식스를 사용하므로 5G 지원에 문제가 없다. 서브식스와 밀리미터파 방식을 비교하면, 밀리미터파쪽이 대부분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아이폰 12 vs. 아이폰 12 프로

사용자가 가장 큰 고민을 해야 할 지점이 두 제품 간 차이다. 두 제품은 비슷한 외관을 갖고 있겠지만 색상 차이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저가 아이폰은 늘 화려한 파스텔톤 색상을 내놓고 잘 안 팔린다), 가장 큰 차이는 사실상 경험 차이다.


120Hz 디스플레이는 일반 사용 시, 웹 서핑 시, 특히 웹툰을 볼 때의 경험 차이가 있다. 화면을 보여주는 속도가 두배(60Hz는 초당 60회, 120Hz는 그 두배다)이므로 스크롤을 할 때 웹툰이나 글자가 선명히 보이는 반면 60Hz는 그렇지 않다. 재생율이 중요한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경험 차이가 난다.

다만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인 영화나 드라마는 60Hz 디스플레이로도 큰 문제가 없다. 영화나 드라마는 TV에 맞춰 30Hz를 기준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만약 120Hz를 지원하는 인터넷 전용 영상(주로 유튜브)이 있을 경우에만 경험 차이가 난다.

라이다 센서의 존재 유무 역시 경험에 차이를 줄 것이다. 라이다 센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쏴서 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3D 스캐닝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ToF 센서인데, ToF 센서 중 다이렉트 ToF에 해당한다. 아이패드 프로 2020년형에 탑재된 제품의 측정 가능 거리는 5미터로, 실내 정도에서만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다.

ToF 센서는 삼성전자나 LG전자도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애플이 이 센서를 쓸 경우와 그렇지 않은 회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애플은 킬러 앱을 잘 만들어내는 회사로, OS에 센서를 통합해 적극적으로 AR 기능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 AR 기능의 경우 사물을 카메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므로, 카메라로만 파악하는 것과 라이다 센서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는 안정성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이 안정성 차이를 핑계로 프로들에만 킬러 앱을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새로운 디자인과 적당한 카메라로도 충분하면 아이폰 12를, 애플이 제공하는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싶다면 12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 및 출시일

가장 저렴한 모델 기준 12 미니 699달러, 12 799달러, 12 프로 1049달러, 12 프로 맥스 1149달러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충전 어댑터가 빠질 것이므로 동일한 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 공개일은 한국 시각으로 10월 14일 새벽이며 출고는 19~20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2 미니 아이폰 12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
디스플레이 5.4 인치 슈퍼 레티 나 OLED 6.1 인치 슈퍼 레티나 OLED 6.1 인치 슈퍼 레티나 XDR OLED 6.7 인치 Super Retina XDR OLED
프로세서 A14 바이오닉 A14 바이오닉 A14 바이오닉 A14 바이오닉
4GB 4GB 6GB 6GB
저장 64GB, 128GB, 256GB 64GB, 128GB, 256GB 128GB, 256GB, 512GB 128GB, 256GB, 512GB
카메라 듀얼 카메라 듀얼 카메라 트리플 카메라 + 라이다 센서 트리플 카메라 + 라이다 센서
5G Sub-6GHz Sub-6GHz Sub-6GH, mmWave Sub-6GH, mmWave
배터리 2,227mAh 2,775mAh 2,775mAh 3,687mAh
소재 알류미늄 알류미늄 스테인리스 강 스테인리스 강
가격 $699 799 달러 $1,049 $1,149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