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이트가 주력할 사업, ‘저지연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과 ‘서버리스 컴퓨팅’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 서비스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면서 호황을 맞은 분야다. 폭스, 디즈니, 소니, 아마존(프라임), 컴캐스트 등 글로벌 주요 콘텐츠 서비스 제공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라임라이트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라임라이트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렌토(Robert Lento) 회장은 23일 한국 기자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우리 비즈니스는) 트래픽이 증가하는 만큼 매출도 증가하는 모델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많이 받은 업종들이 있지만 우리는 운 좋게도 전반적으로 좋은 사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렌토 회장은 또 “코로나19로 트래픽 수요가 높아진다는 것은 도전과제이기도 하다. 이미 팬데믹(대유행) 대응계획을 수립해놓고 대응했다”며 “앞으로 영상(비디오) 트래픽 성장을 주축으로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이 계속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향후 5년간 극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다. 그에 앞서 올해 많은 혁신적인 투자와 노력을 했고,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임라이트는 현재 전세계 120개 넘는 지역에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거점(PoP)을 구축해 대규모 글로벌 사설망을 통해 전송하고 있다. 1000개 넘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연결돼 고객 접점(라스트마일)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올해 초 65테라비트(Tbps)를 전송할 수 있는 이그레스 용량(Egress Capacity)을 제공했는데, 현재는 85Tbps로 확장했고 연말까지 그 용량이 90~100Tbps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강력한 엣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디오 및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 어떤 디바이스로든 낮은 지연(레이턴시)으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렌토 회장의 설명이다

이날 렌토 회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세 가지 서비스를 소개했다. ▲엣지에서 고속 콘텐츠 전송 지원하는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인 ‘엣지펑션(EdgeFunctions)’과 ▲개발자들이 라임라이트 서비스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스톱 리소스 센터인 ‘디벨로퍼 인에이블먼트(Developer Enablement)’ ▲1초 미만의 저지연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솔루션인 ‘리얼타임 스트리밍(Limelight Realtime Streaming)’이다.

엣지펑션은 지난 8월 25일, 디벨로퍼 인에이블먼트는 7월 30일 출시했고, 리얼타임 스트리밍 새버전은 조만간 선보인다.

라임라이트는 그 중에서도 ‘리얼타임 스트리밍’에 가장 많은 투자를 쏟아부었다. 렌토 회장은 “1년 반 전에 리얼타임 스트리밍 v1.0을 선보였다. 초저지연 리얼타임스트리밍 수요가 상당히 많았고, 확장성 요구도 예상보다 더 컸다”며 “다시 개발에 들어가 매우 높은 확장성을 비롯해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담은 버전(V)2.0을 곧 선보인다. 즉각적인 반응을 필요로 하는 게임, 스포츠, 경매 등을 대상으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오는 4분기 안에 출시할 리얼타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이형근 라임라이트코리아 지사장은 “1초 미만의 저지연 리얼타임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는 점점 커질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시간차 없이 방송 서비스를 볼 수 있다. 유튜브상에서 실시간 대화를 하거나 이스포츠(eSports)는 실시간 피드백을 받는다”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게임, 사물인터넷(IoT) 산업 분야 고객들에게 소개해 변화하는 트렌드에서 고객들의 저지연 수요를 충족해나갈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라이트 리얼타임 스트리밍 솔루션은 통합 실시간 데이터를 지원하며, 양방향 라이브 온라인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서비스이다. 업계 표준인 웹(Web)RTC 비디오 프로토콜을 활용해 확장성이 우수한 방송 품질의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하며, 특별한 소프트웨어나 플러그인 없이도 모든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의 원활한 시청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스트리밍 대기시간을 제거해 라이브 시청 경험을 양방향의 보다 개인화된 소셜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어 스포츠, 게임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부가가치를 확보해 라이브 비디오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라임라이트가 선보인 ‘엣지펑션(EdgeFunctions)’은 엣지에서 고속 콘텐츠 전송 지원하는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이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엣지 기능을 확장시켜 콘텐츠 요청이 수신되는 위치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라임라이트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고성능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엣지펑션’을 사용해 라임라이트의 글로벌 사설망을 기반으로 맞춤화시킨 코드를 유연하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엣지펑션’은 콘텐츠 워크플로우 간소화, 시급한 의사결정 수행, 고객 맞춤화된 콘텐츠 배포 등을 위해 네트워크 엣지에서 최적화된(customizable)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저지연의 온디맨드 확장성을 제공하는 라임라이트의 고성능 네트워크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다. ‘엣지펑션’은 개인화된 스트리밍, 액세스 제어, 동적 광고 삽입, A/B 테스팅(A와 B, 2가지 표본 중에 선택하도록 하는 선호도 조사), 이미지 편집과 같은 스트리밍 비디오 및 콘텐츠 전송 분야에 사용하기 좋은 솔루션이다.

‘엣지펑션’은 서버리스, 가상 머신, 베어 메탈 솔루션이 포함된 라임라이트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의 가장 최신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방법과 위치에서 ‘엣지 컴퓨팅’ 기능을 제공한다. 라임라이트는 지난 2018년에 최초로 자사의 고성능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분산된 컴퓨팅 역량과 저지연 환경을 제공하는 엣지 컴퓨팅을 선보인 바 있다.

렌토 회장은 “라임라이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달리 CDN과 연결돼 있는 비디오, 콘텐츠 전송에 특화된 저지연 서버리스 컴퓨팅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온라인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라임라이트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고성능 온라인 비디오 전송 기능을 넘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개발자들은 네트워크 엣지에서 레이턴시에 민감하고 대역폭 집약적인(bandwidth-intensive)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벨로퍼 인에이블먼트’는 개발자들이 라임라이트 서비스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 설명서, 전문가 지원이 포함된 원스톱 리소스 센터이자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developers.limelight.com)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자주하는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로 단순화된 코드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훨씬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한다. 또한 제작 전에 라이브 테스트 환경에서 설명서, 코드 샘플, 라임라이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자용 양방향 도구인 ‘API 익스플로러(API Explorer)’, 개발자들의 질문 답변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실제 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활용 사례도 제공한다.

라임라이트는 앞으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트랜스 코딩, 트랜스 먹싱, 저장 및 전송을 지원하는 분산된 라임라이트 베어 메탈 엣지 컴퓨팅 ▲게이밍 분야에서는 라임라이트 ISP 연결, 사설 백본 및 분산된 엣지 컴퓨팅 ▲IoT 분야에서는 라임라이트 엣지 배치 및 인제스트를 위한 스토리지. 경고 및 비디오를 위한 사설 네트워크망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라임라이트는 최근 트래픽 증가로 인해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억60만달러에서 올해는 2억3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590만달러에서 28% 증가한 585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고객 서비스를 위해 라임라이트는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한국어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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