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넘을 또 다른 테슬라,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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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경쟁자를 표방하며 등장했다 사라진 여러 업체 중 거의 유일하게 양산 근처까지 도달한 업체가 있다. 원래는 전기차 전용 배터리와 모터를 생산하던 업체로, 2016년 루시드 모터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사우디 정부, 중국 베이징자동차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차체의 구동 부분 대비 모터와 배터리를 포함한 구동부가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컴팩트한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이유는 모터와 트랜스미션 일체화, 작은 모터, 컴팩트한 배터리팩 때문이다. 차량이 유선형인 것을 고려해 앞뒤부분은 비워놓았다.

하나에서 세개까지의 모터를 탑재해도 공간 활용에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두번 접어(바이폴드) 숏 서핑 보드를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트렁크 공간이 크고, 전면 트렁크 역시 202L에 달할 정도로 크다.

실내 공간 역시 대형 차량에 준할 정도로 크고, 이그제큐티브 옵션을 선택하면 뒷자리에 세명이 편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고 한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누을 정도로 완전히 젖힐 수 있다.

내장은 가죽, 패브릭, 메탈을 적절하고 우아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컬러셋은 타호, 모하베, 산타모니카 등 캘리포니아주 내 지형의 컬러들을 모티브로 한다. 패션에서의 어스(Earth) 컬러와 유사한 조합이나 푸른 계열이 조금 더 추가됐다. 제품을 선택할 때 산타 모니카, 타호 등의 이름으로 내장 컬러셋을 선택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모두 스크린으로 처리됐지만 스티어링 휠에 달려있는 중요한 버튼들은 아날로그 버튼 처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 태블릿 내에 거대한 수납 및 충전 공간이 있으며, 운전석 측면에도 수납공간이 있다.

긴급하게 조작하지 않아도 되는 정보들은 중앙 스크린으로 조정할 수 있고, 이 정보는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가족의 스마트폰에 동기화된다. 알려야 할 것이 있을 경우 앰비언트 라이트가 작동한다.

센터페시아와 계기반 LED는 서로 스와이프해 앱을 공유하는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있다.

차량 스피커는 총 21개다.

주행 전, 목적지 등을 자신의 스마트폰 앱에서 지정할 수 있고, 차에 탔을 때 얼굴 인식을 통해 이 정보는 차량으로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자율주행 이전의 단계인 ADAS를 위한 32개 이상의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으며, 자동 주차에 사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은 추후 OTA로 업데이트되면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모든 좌석에 에어백이 사용된다.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헤드라이트로 부르는 방식으로 헤드라이트 LED를 디자인했다. 작은 LED가 모여 빛을 내는 방식이다.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한다.

배터리 팩 구조를 통해 타사 대비 80%의 에너지 효율을 더 보장한다고 한다.

분더박스(Wunderbox)로 부르는 양방향 충전기가 기본 탑재돼 있다. 현재 토요타, 현대차그룹 등이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다. 소형 ESS과 함께 사용할 경우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량이 에너지 저장장치 혹은 에너지를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건물 전체의 에너지 효율에 좋은데, 양방향 충전기가 필수이며, 이 충전기와 솔루션을 모두 준비했다고 한다. 건물이나 집으로 에너지를 보낼 수도 있지만, 차량끼리도 전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20분만에 300마일(약 482km)를 갈 수 있을 만큼의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

테스트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을 여러 회 마쳤다.

빠르게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애리조나 주에 마련했으며, 2021년 봄부터 생산 가능하다.

2021년 리테일 숍과 서비스 센터를 미국 주요 도시에 마련할 것이며, VR이나 웹사이트에서도 제품 외관을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체험할 수 있다.

모터와 배터리에 따라 여러 모델이 있는데, 초기 출시 모델은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이다. 1080마력, 총 주행 가능 거리 503마일(약 809km)이다. 4륜구동, 글래스 캐노피 루프 등 여러 옵션을 거의 대부분 갖고 있는 모델이다. 출력을 조금 줄이고(800마력) 배터리를 확장한 그랜드 투어링 모델은 2021년 여름, 드림 에디션에서 출력과 배터리를 모두 줄인 투어링 모델은 2021년 출시된다. 현재 예약을 받는 가장 비싼 드림 에디션은 당분간만 판매하는 일종의 얼리어답터 한정판으로, 16만9000달러(약 2억 33만2600원)이다. 가장 저렴한 8만달러 에어 모델(약 9483만원)은 2022년에 출시된다.

테슬라 대비 주행 가능 거리, 인테리어, 공간 활용도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것을 결과로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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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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