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전면 재탄생…’오리지널’ ‘카카오톡 #탭’이 경쟁력

카카오TV가 전면 재탄생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탑재하고, 카카오톡 #탭으로 전진 배치됐다. ‘톡에서 보는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슬로건이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카카오TV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카카오톡이라는 지렛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동영상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TV를 운영하는 카카오M의 신종수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모바일 지향적(Mobile Oriented)”라며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모바일에서 소비하기 가장 좋은 형식과 내용을 담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가로형 포맷에 국한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이같은 포맷이 기존의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것으로 본다. 신 본부장은 또 “기존의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가로형 포맷을 넘어,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다양한 스크린 프레임을 활용해 이른바 ‘모바일 프레임’ 포맷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 가로형 스크린에 맞춰 제작되는 방식이 아닌,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자의 편의와 콘텐츠의 재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레임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톡 탭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을 넘어 영상을 메신저창에 그대로 띄운 채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하면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플로팅 뷰어(다른 앱을 실행할 때도 작은 화면에서 영상이 재생되는 것) 기능을 강화했따. 카카오톡 톡캘린더와 연동돼 개별 프로그램을 톡 캘린더 알림으로 등록하면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 될 때마다 좋아하는 콘텐츠 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TV이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콘텐츠 업로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차별적 특징으로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을 가진 새로운 문법 제시(Compact)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콘텐츠 소비문화 강화(Engagement) △스크린 프레임의 다양화(Mobile frame) 등을 꼽았다.

신 본부장은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짧은 숏폼(Short form)’이 아닌,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이라며,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각 회별로 기승전결의 완결성을 갖추고, 그러면서도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압축된 플롯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에서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 문화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신 본부장은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면서도 카카오TV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이를 보여준다.

한편 카카오M은 카카오TV 론칭 라인업으로 공개했던 <아만자> <연애혁명> <카카오TV 모닝>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페이스아이디> 등 7개 콘텐츠 외에도 추후 선보일 콘텐츠들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중국 텐센트TV 인기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으로 김요한, 소주연이 주연을 맡은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30세 남녀의 리얼 연애사를 담은 인기 웹툰 ‘85년생’ 원작의 정인선, 강민혁 주연의 <아직 낫 서른>, 화제의 인스타툰 ‘며느라기’ 원작의 박하선, 권율의 공감 드라마 <며느라기>, ‘연애의 발견’ 정현정 작가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박신우 감독이 만난 첫 디지털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를 연내 라인업으로 추가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4개 원작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인다. 누적 열람자 수 217만명에 달하는 이네 작가의 판타지 추리 로맨스 <남자친구를 조심해>, 누적조회수 1.8억뷰에 달하는 맥퀸 스튜디오의 모태솔로 탈출기 <아쿠아맨>, 누적조회수 130만명을 기록한 손길 작가의 <재밌니, 짝사랑>, 아흠 작가의 <그림자 미녀> 등의 원작을 바탕으로 기획, 제작할 계획이다.

또  뮤직 라이브쇼 <뮤톡라이브 컴백쇼> 등 음악 콘텐츠 등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체결한 MBC와의 MOU를 바탕으로 톱크리에이터와 핵심 IP를 활용한 디지털콘텐츠는 물론, SBS의 스브스뉴스와 제휴를 통해 ‘문명특급’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버전을 기획, 제작하는 등 외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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