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10~20들은 네이버를 ‘아재’ 서비스로 인식한다. 네이버의 킬러 콘텐츠인 뉴스에 10~20대 이용자들은 관심이 적고, 카페나 블로그도 이제는 10~20대에게 어필하지 못한다.

네이버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으로 떠나는 이용자들을 붙잡아야 한다. 요즘 10대들은 검색도 유튜브에서 한다. 하지만 검색, 뉴스, 블로그, 카페와 같은 기존 서비스로는 이들을 잡을 수 없다. 네이버는 10~20대를 잡기 위한 새로운 킬링 서비스가 필요하다.


브이라이브


이를 위한 네이버의 첫번째 무기는 ‘K팝’이다. 네이버는 최근 엔터테인먼트그룹 계열사인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EJ 플러스와 ‘미스틱스토리’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2017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에도 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런 투자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지만 K팝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1차적인 이유다. K팝 스타들이 주로 나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앱은 1억 다운로드를 목전에 두고 있는데, 25세 미만 사용자가 76%를 차지한다.(2019년 기준)

네이버가 이번에 투자한 SMEJ 플러스는 일본에서 팬클럽 관리를 하는 회사다.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스타의 일본 팬클럽 관리는 브이라이브의 팬클럽 서비스 ‘팬십’을 통해 진행된다.

물론 K팝 스타에 투자하는 것은 해외 시장 확대라는 목표도 있다. 브이라이브의 전체 이용자 중 85%가 글로벌 사용자이며. 2016년 대비 2020년 글로벌 성장 지표를 보면, 월간 사용자수가 미국 3배, 유럽은 3.3배, 아프리카의 경우 4.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브이라이브는 최근 디지털 기반의 유료 공연인 ‘비욘드라이브’라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장해가고 있다. 비욘드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슈퍼주니어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NCT DREAM 등이 화려한 디지털 공연을 선보였으며, 8월 9일, 트와이스가 ‘비욘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비대면 트렌드 확산 이후, 브이라이브의 유료 거래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브이라이브의 유료 상품을 구매한 사람은 누적 415만명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81만명이 브이라이브에서 유료 콘텐츠를 구매했다.

브이라이브는 유튜브와 다른 길을 가는 네이버의 전략이기도 하다. 영상 시장에서 유튜브와 똑같은 방식으로 1대 1 대결을 펼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튜브에는 없는 차별화 된 콘텐츠를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계획이다.


제페토


네이버의 증강현실 기반의 3차원 아바타앱 ‘제페토’도 10~20세대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페토는 얼굴인식·AR·3D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타 이용자들과 다양한 게임과 액티비티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제페토’는 인기 케이팝 스타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만들어 착용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기능을 접목하는 등 트렌드에 민감한 10대를 중심으로 성장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제페토’는 지난 2018년 8월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가입자가 5월에 1억 4000명만명을 돌파했으며, 10대 이용자 비율은 80%를 차지하고 있다.

제페토에서 착용 가능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제페토 스튜디오는 지난 4월 출시 한 달 만에 거래액 8억원을 넘겼다. 회사 측은 1020세대가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만들고 이를 직접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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