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네트웍스가 변했다.

애플리케이션딜리버리컨트롤러(ADC) 시장 선구자이자 리더인 F5가 최근 1년 새 영역을 크게 확장하면서 탈바꿈하고 있다.

그 변화가 본격 감지된 시점은 바로 지난해 3월, F5가 현대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오픈소스 웹서버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NGINX를 인수한 때다.

L4 스위치(로드밸런서)로 사업을 시작한 F5는 그동안 인프라단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이 확산되면서 로드밸런서,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DNS 보안 서비스, 디도스 방지 등의 기능을 하드웨어 장비에서 제공해오던 것에서 점차 다양한 인프라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능 지원을 강화해왔다.

그런데 6억70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에 NGINX를 인수하면서 웹서버는 물론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게이트웨이, 쿠버네티스 인그레스 컨트롤러(KIC),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등을 지원하는 현대화된 애플리케이션(모던 앱) 서비스 플랫폼까지 제공하게 됐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서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로 대변되는 모던 앱 서비스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국내에서도 NGINX의 상용버전(NGINX+)에 포함된 API 게이트웨이를 공공기관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올해부터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본격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F5는 멀티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해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사용 편의성과 유연성을 모두 제공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운영팀이 요구하는 성능과 보안,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F5코리아가 19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신기욱 상무는 “F5는 2000년대 초반 하드웨어 로드밸런서로 출발해 다양한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 ADC를 제공해왔다. 그동안 네트워크 영역 위주의 솔루션을 제공해왔지만 NGINX를 인수하면서 애플리케이션단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NGINX는 분리 단절돼 있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웹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버, 네트워크단까지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F5는 올 초(1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원격측정(텔레메트리)와 인공지능(AI) 기술에 강점을 가진 셰이프시큐리티(SHAPE Security)를 또다시 인수했다.


신 상무는 “셰이프 인수로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영역까지 모든 포트폴리오가 준비됐다”며 “셰이프 인수로 AI 분석 기반 기능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보안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됐고, 디지털 신원확인 기능을 통한 비즈니스 서비스 향상 플랫폼을 구현하며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이프 인수로 F5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온라인 계정을 탈취하거나 고객정보를 유출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 ▲자동화 툴을 이용한 독점 구매나 경쟁사 제품 가격 정보 등을 무차별 긁어오는 스크래핑 ▲도난된 신용카드 사기를 탐지하고 방지하는 기능을 AI 기술 기반 분석을 통해 제공한다. 아울러 ▲디지털 신원관리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김재홍 F5코리아 부장은 디지털 신원관리 기능과 관련해 “대개 디지털 신원관리자는 로그인 인증을 여러 번 시도해 실패하는 경우 악성 사용자나 공격자로 본다. 그러나 분석 결과 로그인에 실패한 이용자의 50%가 한 달 전 로그인 성공했던 정상 사용자이다. 사용자 경험이 저해되면 평균 2%가 경쟁사 사이트로 이탈하는데, 이 경우 비즈니스에는 타격을 입는다. 셰이프 플랫폼은 디지털 신원관리 기능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NGINX 인수한 F5 “보안 강구된 효율적인 API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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