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실리콘밸리에서 뜨는 헬스케어 기업들

코로나19로 인해 어느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헬스케어 회사들도 이제는 디지털 없이는 존재할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반대로 기술만 가지고 있는 테크 회사들 또한 기술만으로는 자립하거나 투자를 이끌어내기 힘들어서 기존의 헬스케어 회사들과의 협업을 무시할 수가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방식의 헬스케어 시스템의 개편부터 AI,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시스템과 병원의 효율적인 운영관리 개선시스템 또한 쏟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디지털 헬스에 대한 투자가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꾸준한 상승폭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신건강과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디지털 헬스의 포커스가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따라가면서 다시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미국내에서는 2019년에는 디지털 헬스에 대한 투자가 74억 달러 이루어졌다. 이 수치는 2018년의 82억 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금이 디지털 헬스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많이 투자된 분야로는 피트니스&웰니스(Fitness&Wellness)로 12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다음으로는 맞춤형 헬스 서비스11 억달러, 질병 모니터리에 8억달러, 질병 진단에 7억5700만달러, 질병치료에 7억4600만달러, 임상 의사결정 지원 및 정밀의학에 7억1000만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2019년과 2020년에는 큰 기대를 모으던 원메디컬(One Medical), 캐스퍼(Casper), 라봉고 헬스(Livongo Health), 헬스 카탈리스트(Health catalyst), 펠로톤(Peloton) 등이 미국 주식시장에 화려한 데뷔를 했고,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허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이 회사들의 성과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이번 팬데믹으로 상장이 보류된 스타트업의 숫자도 상당하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2019년과 2020년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온 디지털 헬스 회사들과 아직 상장을 하지 않았지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회사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다.

원메디컬

원메디컬은 모바일 앱을 포함한 개인 간호 및 온라인 리소스를 제공하는 멤버십 기반의 간호 서비스 제공 회사이다. 2007년에 톰 리가 설립했으며 29개의 샌프란시스코지역 클리닉을 포함하여 미 전역에 85개 이상의 클리닉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칼라일 그룹과 벤치마크 그룹에서 투자를 제공하였다.  원격 심리 상담을 제공할 뿐아니라 자체 앱을 통하여 당일 예약을 제공한다.

2020년 1월 30일에 14달러에 상장했으며 첫날에 상장가의 58%증가율을 보였으며, 2020년 7월 13일 40.14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칼라일그룹과 벤치마크 그룹등에서 투자를 한만큼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원메디컬의 가치를 15-20억달러으로 평가했다. 한국에서는 급할 때는 24시간 진료와 치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받을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도 헬스케어가 모든 이를 위한 저렴한 서비스는 아니기에 기본 199달러의 멤버십 비용도 저렴하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 기존의 헬스케어 제공회사와의 다른 점은,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기반의 지원을 365일 제공하고, 앱을 통해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캐스퍼

캐스퍼는 온라인으로 매트리스 및 침구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은 100일간 매트리스를 사용한 후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추가 비용없이 회수해 가는 점이다. 무료 배송, 무료 반품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존 침구업체처럼 대형 매장이 없이 온라인 판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2014년 필립 김이 창업했으며, 기존 매트리스 시장을 템퍼실리와 서타가 양분하는 가운데 너무 높은 마진율을 가지고 있는 매트리스 시장을 기회로 보았다. 매트리스를 압축후 종이상자에 담아 배송하며, D2C(Direct to Customers)를 통해 유통마진을 낮추었다.

캐스퍼는 스스로를 수면 회사(Sleep company)라고 부르며, 수면은 모든 것을 바꾼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후발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어, 어쩔수 없이 매출의 20%가까이를 마케팅에 할애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 실적이 하락하며, 유럽쪽 사업을 접었으며, 21%의 직원을 해고했다. 2020년 2월에 상장됐으며 상장가는 $12였으며, 상장 첫날에는 21% 증가율이었으나, 2020년 7월 13일 $7.58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리봉고

리봉고는 빅데이터를 사용하여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환자들의 위험을 관리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2014년 글렌 툴만이 설립했으며,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혈당수치를 분석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기업과 병원, 보험사들이 고객이며, 구독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측정된 수치를 자사의 AI를 통해 분석하며, 분석된 결과가 평균을 넘어가는 경우, 직원을 통해 고객에게 바로 전화나 문자를 하도록 지시한다.

현재 기본 고객들의 재구독률은 95%가 넘으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권장사항이나 행동변화를 촉구한다. 당뇨만이 아니라, 비만, 스트레스, 고혈압등으로 서비스를 확대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AI비서인 알렉사(Alexa)를 통해 개인맞춤 모니터링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019년 1월에 상장됐으며, 상장가는 28달러였으며, 2020년 7월 13일 97.38달러를 기록중이다.

헬스 카탈리스트

헬스 카탈리스트는 헬스케어 회사나 병원에  운영, 재무, 임상, 연구 데이타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500개가 넘는 병원과 5000개가 넘는 클리닉들에 표준화된 임상 지침이나, 업무 효율성 향상, 낭비되는 자원측정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병원이나 헬스케어 회사는 더 나은 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재정적 낭비를 줄일수 있다.

미국 헬스케어 회사는 복잡한 건강보험 시스템과 성장성의 한계로 큰 성과를 내기가 어려운데, 헬스 카탈리스트의 투자자들은 이 회사를 헬스케어회사보다는 IT회사로 이해하고 있다. 기존 헬스케어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낭비를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줄여나가고 있으며, 환자의 개인 정보를 제외한 데이터를 제약회사나 리서치회사에 판매를 하고 있다. 2008년에 스티븐 발로우(Steven Barlow)와 토마스 버튼(Thomas Burton)이 설립했다. 2019년 7월 26달러의 상장가로 상장되었으며, 2020년 7월 13일 32.26달러를 기록중이다.

펠로톤

펠로톤은 운동기구 판매와 미디어를 구독 방식으로 제공하는 회사이다. 펠로톤의 주력 상품으로는 모니터가 장착된 고정형 자전거이며, 갖가지 운동 관련 콘텐츠와 수업을 멤버십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미리 녹화된 콘텐츠 뿐 아니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이 동기부여 및 운동성과, 자세교정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혼자하는 운동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커뮤니티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복했다. 피트니스계의 넷플릭스 또는 피트니스계의 애플이라 불리고 있다.

오프라인 피트니스 업체들이 코로나19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펠로톤은 오히려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20년 들어 매출이 66%나 증가했으며, 구독자수는 94%, 유료 컨텐츠 구독자수는 64%의 증가를 보였다. 2012년에 그레이엄 스탠튼(Graham Stanton), 히사오 쿠시(Hisao Kushi), 존 폴리(John Foley), 톰 코티즈(Tom Cortese), 요니 펭(Yony Feng)이 설립했다. 2019년 8월에 29달러의 상장가였으며, 2020년 7월 13일 61.58달러를 기록중이다.

짐패스(Gympass)

짐패스는 하나의 멤버쉽으로 가맹 피트니스 센터뿐 아니라 개인 트레이닝이나 피트니스 수업까지도 들을수 있게 지원해주는 회사이다.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생각하는 회사들이 짐패스의 주 고객들인데 2000개가 넘는 회사를 이미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크기에 맞춰서 매달 멤버십 비를 받는데 직원이 10명 미만인 회사의 경우 한달에 100을 지불하면 직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다. 같이 협력하는 피트니스와 스튜디오의 숫자도 55000개 이상으로 여기에는 피트니스계의 큰 손인 크런치 피트니스(Crunch Fitness)도 포함된다.

라자루스(Lazarus)

라자루스는 딥러닝 AI로 환자의 건강정보를 분석하여 초기에 암을 발견해 내는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다. 2017년에 아리엘 엘리자로브(Ariel Elizarov)가 설립했으며 메사추세츠에 위치해있다. 2019년에 18개의 AI 스타트업 회사들이 참여한 AI 월드 어워드에서 우승하였다. AI를 이용하여 진단 정확도를 76%에서 93%까지 향상시켰다.

디지털 헬스는 누구나 수긍하는 미래의 중요한 이슈이지만, 처음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는 회사들도있다. 주목을 받은 회사들이지만 주가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밑도는 경우도 많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헬스케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슬라이트(Castlight)의 경우 상장가는 16달러였으나, 2020년 7월 13일 주가는 0.83달러를 기록중이다. 웨어러블 피트니스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유명한 핏빗 또한 상장가는 20달러였으나, 2020년 7월 13일 6.8달러를 기록중이다. Nanthealth의 경우 암 테스트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져있고, 상장가는 14달러였으나, 2020년 7월 13일 현재 주가는 4.74달러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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