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신제품 대거 공개 – 미 밴드, 이어폰, 스쿠터, 게이밍 모니터, 스마트폰까지

Mi band 5

피트니스 트래커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그러나 액세서리로는 약간 애매한 미 밴드 5세대가 공개됐다. 우선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이 더 커진 것에서 온다. 화면이 1.1인치 AMOLED로 바뀌었다. 형태는 그대로 세로로 길쭉한 모양인데 가로 크기가 좀 더 커진 모습이다. 화면이 바뀌며 애플워치처럼 애니메이션 캐릭터 시계를 설정할 수 있고, 메인화면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충전 방식이 개선됐는데, 선을 꽂지 않는 자석 방식을 사용했다.

배터리 타임은 총 14일이며, 11개의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수면 트래커 기능과 스트레스 관리, 심호흡 기능을 지원한다. 각각 갤럭시워치 액티브와 애플워치의 기능이다. 카메라 셔터 기능을 지원한다.

가격은 39.99유로로 원래의 미 밴드보다는 비싼 편이며 얼리버드 구매 시 34.99유로에 판매한다.

Mi 2 Wireless Basic

무선 이어폰인 미 2 와이어리스 베이직은 에어팟과 비슷한데 조금 부끄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14.2mm로 에어팟 2세대와 동일한 크기다. 뚜껑을 열면 바로 페어링되고, 귀에서 한쪽을 빼면 음악이 중지되며, 측면 홈에서 터치 컨트롤이 되는 등 에어팟의 기능 대부분을 그대로 사용했다. 음성통화를 위한 마이크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들어갔다고 발표했으나 대다수의 제품이 탑재한 잡음제거 및 마이크 빔포밍 기능이다. 들리는 소리를 제거하는 노이즈 캔슬레이션 개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39.99유로, 얼리버드는 29.99유로다.

Mi Electric Scooter Pro 2

프로 버전의 샤오미 전기 스쿠터가 공개됐다. wear and tear proof로 부르는 타이어가 사용됐다. 마모가 없다는 의미인데 타이어에 마모가 없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마모가 적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전조등, 후미등, 사이드 리플렉터로 다른 차량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며 전면에 스쿠터치고는 대형인 모니터 스크린이 들어간다. 499유로에 판매한다.

샤오미는 기존에 판매하는 스쿠터의 개선 버전인 Mi Electric Scooter 1S도 내놓았다. 주행 가능 거리를 개선했다. 가격은 399유로. 메르세데스-AMG와의 협업 모델도 공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Mi TV Stick

오랫동안 크롬캐스트가 독주하던 USB 안드로이드 TV 시장에 드디어 경쟁자가 생긴 느낌이다. 스틱 형태의 안드로이드 TV이며 안드로이드 TV 기능과 크롬캐스트 기능 모두를 실행할 수 있다. 가격 역시 크롬캐스트에 대적할만한 39.99유로이지만, 크롬캐스트의 경우 4K 지원이 가능한 모델이 있는 반면 미 TV 스틱은 1080p까지만 지원한다.

Mi Curved Gaming monitor 34”

이번엔 게이밍 모니터다. 34인치, 21:9, 3440 x 1440(WQHD), 144Hz 지원으로 일반적인 게이밍 모니터와 비슷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가격은 399유로로, 국내 중소기업급보다 특별히 더 뛰어난 가격은 아니다.

Redmi 9, 9C, 9A

가성비 위주의 폰 3종을 연달아 공개했다. 미디어텍 CPU(헬리오 G40)를 탑재한 제품으로, 국내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레드미 9은 169유로, 일반, 초광각, 매크로의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레드미 9C는 9보다 조금 더 낮은 프로세서(헬리오 G35)를 탑재하고 119유로, 레드미 9A는 카메라 하나를 탑재하고 더 낮은 프로세서(헬리오 G25)를 탑재하고 99유로의 가격에 선보인다.

총평

원래 스마트폰과 가전을 만드는 샤오미의 중심이 점차 주변기기와 가전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만 보면 각종 카피로 범벅됐다고 생각하다가도 가격을 보면 납득이 가는 마법의 회사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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