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키노트 짤방으로 보기 – 미 10 라이트, 미 에어닷 S, 미 스마트 스탠드 선풍기

샤오미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등극했다고 한다. 어쩌라고.4800만화소의 괜찮은 카메라를 탑재한 중저가 폰 홍미노트9s가 등장해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26만40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충격적이다.외산 제품, 그중에서도 중국산 제품의 가장 큰 문제가 AS인데, SK네트웍스 센터에서 수리하겠다고 한다. 현재 32개이며 더 늘어난다고. 이번 키노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소식은 사실 샤오미 가전의 한국 진출인지도 모른다. 현재 LG, 삼성, 화웨이 등 대부분의 가전 회사들이 홈 IoT 네트워크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홈 IoT 네트워크는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데, 한번 홈 IoT 허브에 발을 들이면 그 회사 가전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과 LG의 가전 가격은 부담이 있는 데 반해 샤오미 가전 가격은 비교적 낮기 때문에 샤오미의 홈 IoT 네트워크가 한국 가정들에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다. 샤오미는 이러한 전략을 위해 20개의 AIoT 제품(=가전)을 2020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 10 라이트

중가폰인 미 10 라이트를 국내 전략폰으로 공개했다. 삼성의 AMOLED를 사용했으며, 크고 얇은 형태로 디자인했다. 무게는 192g으로 가볍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 갤럭시 S10 5G보다 작은 6.57인치지만 무게는 유사하다.

전후면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 5를 탑재해 외관의 매력과 안전성을 보장했다고 하나 고릴라 글래스 5도 땅에 떨어지면 깨진다. 지문 인식은 외장센서가 아닌 인스크린 지문인식을 사용한다.

사실상 이 폰의 가장 큰 특징은 4개 렌즈를 탑재한 카메라다. 기본 카메라는 4800만화소이며, 접사 렌즈(매크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망원 렌즈는 탑재되지 않았다.접사 렌즈로 레몬이 들어 있는 탄산수를 찍은 장면이다.120도 초광각 카메라는 요즘 흔해졌지만 광각 렌즈의 최대 단점인 주변부 왜곡을 AI를 통해 보정한다고 밝혔다.심도 센서를 통해 피사체 앞과 뒤의 배경을 모두 보케 처리할 수 있다.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하나로 일반 셀피, 포트레이트 모드(보케 효과), 슬로 모션 셀피를 모두 실행할 수 있다. AI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폰에 탑재돼 있는 야간 모드가 탑재돼 있다.전후면 카메라를 동시 탑재하는 듀얼 비디오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사진을 찍고 하늘을 AI로 합성해 하늘만 동영상으로 처리하는 AI 비디오 스카이스캐핑 기능이 탑재됐다. 포토샵 카메라에서 선보이는 것과 유사한 기능이다. 여러개 영상을 묶어주는 브이로그 모드를 기본 탑재했다. 액션캠들이 주로 선보이는 기능이다. 좌우 반전으로 영상을 만들어주는 케일로도스코프 모드, 프로 모드 등 플래그십 못지않은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탑재하고 있다.5G를 기본 탑재한 스냅드래곤 765G를 사용한다. LG 벨벳에 탑재한 프로세서와 동일하다. 게이밍 전용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래핀과 흑연(그래파이트)을 사용한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갖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냉각 방식과 유사하다. 2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충전기는 그것보다 더 빠른 속도의 22.5W를 기본 증정한다. 배터리는 4160mAh로 이틀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건드리지 않고 5G를 끄면 가능한 정도의 수치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3.5파이 헤드폰 잭을 포함하고 있다.흥미로운 기능이다. 다른 샤오미 가전을 활용할 때 무선인터넷을 통해 조작하는 것이 아닌 일반 리모컨과 같은 방식의 IR을 사용하는 기능이 있다. 등록을 통하면 다른 제조사의 가전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액정 보호 필름을 기본적으로 붙여서 출고되며, 투명 케이스도 기본 증정한다. 발표자의 말대로 플래그십이 아닌 LG 벨벳 기준으로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훌륭한 기기가 맞다. 벨벳보다 부족한 면이 특별히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가격은 벨벳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하다.현재 예약판매 중인데, 예약 구매 시 미 밴드 4, 보조배터리, 체중계 등을 제공한다. 세 제품 모두 국내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제품이다. 쓸모없는 제품 구성보다 훨씬 효율적인 선물 구성이다.

에어닷S  무선이어폰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과 기능적으로 다른 점을 꼽자면 싱글 이어 모드와 게임 모드를 들 수 있다. 싱글 이어 모드는 한쪽만 빼도 그 한쪽으로 통화나 음악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쪽만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게임 모드는 전송 속도를 높여 게임을 할 때 화면의 소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만드는 모드다. 그리고 충격적인 가격은 2만1900원이다. 에어팟 2나 LG 톤 프리의 1/10 가격이다. 저가 이어폰 시장은 에어닷S로 평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스마트 스탠드 선풍기 프로

발뮤다 선풍기의 카피캣이었던 샤오미 선풍기가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를 거치더니 무선으로 20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BLDC모터는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며, 충전기에 꽂지 않아도 하루를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제품답게 미 홈 앱에 연결이 가능한 IoT 제품이다. 다른 가전과 달리 자주 끄거나 켜기 때문에 앱의 존재가 매우 소중하다. 가격 역시 훌륭하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IP 카메라 역시 저렴한 3만9900원에 내놓았다. 적외선 레이저를 통해 물체를 파악하면 자동으로 그 부분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으며, 나이트 비전을 통해 밤에도 사용할 수 있다. 미 홈 앱을 통해 원격으로 화면을 보거나 조작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도 지원한다.

총평

미 10 라이트나 홍미노트9s는 훌륭한 제품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샤오미가 AS센터를 세우고 가전을 들여오기 시작했다는 데 더 주목해야 한다. 홈 IoT 네트워크는 그물과 같은 것이다. 한번 진입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LG가 계속 적자만 보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을 접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 홈 IoT 허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샤오미의 등장으로 저렴한 국내 가전도 많이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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