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 웨비나 ‘바이라인플러스‘에서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를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바이라인네트워크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일반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한다. 업무 요청도 라인으로 하고, 필요한 자료도 대부분 이메일과 라인으로 전달한다. 그러나 이는 많은 커뮤니케이션 비효율을 야기했다. 메신저 창에서 흘러 지나간 대화로 인해 업무상황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전에 라인으로 받았던 파일을 다시 열려고 하면 저장 기간이 지나서 다시 보내달라고 할 때가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바이라인네트워크는 협업 솔루션 활용을 시도했었다. 해외에서 유명하다는 슬랙이나 트렐로 등을 선택했다. 그러나 성공적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슬랙이나 트렐로에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 보면 어느새 다시 라인과 이메일로 돌아와 있었다.

협업 솔루션 ‘플로우’를 서비스하는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협업 솔루션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 많은 솔루션이라도 어려우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 바이라인네트워크 웨비나 ‘바이라인플러스‘에 출연해 “기존 협업 솔루션들은 엔지니어 중심이어서 러닝 커브(학습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가 높았다”면서 “개발자가 많은 IT 기업들은 이런 협업 솔루션을 잘 활용하지만 일반 기업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사의 플로우에 대해서는 “카카오톡과 밴드만 쓸 수 있으면 플로우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의 특징에 대해 “채팅과 작업관리(프로젝트)를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협업 솔루션은 크게 채팅 기반 솔루션과 작업관리 기반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일반 메신저와 유사한 모습으로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채팅 기반 솔루션이고, 태스크(업무)를 중심으로 댓글과 파일을 공유하며 협업하는 것이 작업관리 기반 솔루션이다.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시도했던 슬랙은 채팅 기반 솔루션이며, 트렐로는 작업관리 기반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어느 조직이든 일은  태스크를 중심으로 하게 하기 때문에 담당자가 누군인지, 태스크가 어느 정도 처리됐는지 등을 살펴봐야 하는데 대화로만 주고받으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기 어렵다”면서 “채팅 기능으로 쉽게 대화하고 작업관리 기능으로 업무현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플로우의 채팅 기능은 카카오톡 스타일이다. 조직도와 연결해서 검색하면 쉽게 1대 1 채팅을 할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비밀채팅 등의 기능도 있다. 작업관리 기능은 밴드에 방을 만들듯 프로젝트(업무) 방을 만들어서 업무 진행상황을 공유한다. 외부인도 초대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직원뿐 아니라 파트너사, 대행사 등도 현재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업무 히스토리가 남기 때문에 새롭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도 그 방에 들어가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쉽게 파악가능하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파일 미리보기, DRM 복호화, 일정공유, 할일목록 등의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플로우의 또다른 특징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구축형 서비스 모두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근 등장하는 협업 솔루션은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만 제공된다. 그러나 일부 산업군에서는 규제 등의 문제로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를 위해 플로우는 기업의 데이터센터 안에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형태로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플로우는 SaaS(Sofrtware as a Service)로 시작했지만, 망분리 등의 규제로 인해 구축형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많아서 구축형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플로우는 특히 각 고객 기업마다 지원을 위한 플로우 업무방이 마련돼 있다. 고객사들은 플로우를 이용하다가 질문이 있으면 이 방에 올리고, 이 방에는 플로우 고객지원 담당자가 들어가 있어서 고객의 문의에 응대한다. 플로우는 이를 위한 전담 직원을 늘려가고 있다.

플로우는 스타트업이지만 이미 현재 10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이 대표는 밝혔다. 최근에는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가장 대표적인 플로우 활용기업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사적으로 플로우를 채택했다. 모비스는 채팅 기반 협업 솔루션을 도입했었는데 한계를 느끼고 플로우로 대체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DB금융투자의 경우 망분리 문제로 플로우를 구축형으로 도입했다. 영업사원이 플로우를 통해 영업활동을 공유하고, 본사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는다.

이랜드 리테일의 경우 플로우와 SAP ERP(전사적자원관리)를 연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로우에서 발주를 하고, 재고수량 등을 체크할 수 있다. 그룹웨어와도 통합돼 그룹웨어에서 플로우의 업무 진행상황을 볼 수 있다.

JTBC도 전 계열사 5000여명이 플로우를 도입했다. 플로우 메신저를 통해 결재품위를 수신하거나 서버 관리자는 서버의 모니터링 알림을 받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브디렉토리(AD)와의 인증 연동을 통해 통합적인 계정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의 제품은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사내 시스템과의 연동이 필요할 때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면서 “플로우는 SaaS형과 구축형 중에서 선택할 수도 있고, 비용도 저렴하며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도 적극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