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가는 날이 줄었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 미팅이나 모임도 가능한 하지 않는다. 출근 전 영어학원, 퇴근 후 업무나 취미 강습을 등록하기 어쩐지 꺼려진다. 코로나19 이후, 시간과 돈을 쓰는 패턴이 달라졌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던 ‘복지’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도 예산 편성도 순조롭지 않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교육’이다. 그동안 각 기업은 외국어 회화 강습은 물론 새로운 직무 능력을 함양시키거나 취미 생활을 위한 교육을 직접 제공하거나, 혹은 비용을 댔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도, 직원들에 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 됐다.

그렇다고 기업이 모든 교육을 포기해야 할까? 여전히 교육에 대한 수요는 있다. 따라서 기업의 직원 교육 방향도 조금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교육 전문업체 멀티캠퍼스가 최근 국내 기업 또는 기관 교육 담당자 349명을 대상으로 ‘임직원 교육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9%가 기존 대면교육을 언택트 교육으로 바꿔 진행했다고 답했다. 교육 자체를 없앨 순 없지만 대규모로 직접 만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반영됐다. 줄어든 예산을 고려한 결과로도 보인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비대면으로 들을 수 있는 직원 교육 커리큘럼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또, 이런 서비스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직원 교육의 스테디셀러, 영어회화

가장 보편적인 교육 지원은 ‘영어회화’다. 많은 기업이 학원비를 대신 내주거나 혹은 업무 시간 전후에 강사를 직접 초빙, 회화 클래스를 여는 방식으로 교육을 제공해왔다.

이 시장을 빠르게 모바일 회화 앱이 대체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회화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튜터링’의 경우 현재  CJ ENM, 삼성물산, 현대카드 등 약 50여개 기업이 이용 중이다. 전화 영어가 스마트해진 버전인데, 학습자가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튜터(강사)와 학습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 비즈니스 영어, 어학시험 대비 등 학습목표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기업 별 운영 담당자와 학습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 관리자 페이지가 제공된다. 콜센터에서 풀타임 튜터를 운영하는 기존 전화영어 방식과 달리 튜터링은 콜센터가 없다. 온디맨드 운영으로 콜센터 운영 비용을 줄여 기존 전화영어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 강점이다.


■파이썬과 자바 등 주요 소프트웨어(SW) 언어

꾸준히 새로운 SW 언어를 배우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엘리스’는 파이썬이나 자바 같은 주요 SW 언어와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동영상 강의에 덧붙여 실시간으로 직접 코딩을 하면서 수강할 수 있게 교육을 구성했다. 직접 해봐야 체득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또한 각 강좌에 담당 튜터를 배정해 실시간 질문을 할 수 있게 했다. 기업의 교육 관리자는 엘리스의 대시보드를 통해 수강생의 학습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롤플레잉 게임처럼 하는 인턴 교육

‘수습 기간’에 하는 직무 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이 ‘루키업’이다. 실제 회사의 인턴이나 신입 직원이 된 것처럼, 한 달 간 온라인 롤플레잉을 통해 업무 적응 교육을 시킨다. 기업 입장에서는 그동안 ‘사수’를 배치해서 기본적인 업무를 교육 시켰는데, 이를 온라인 교육으로 외주를 주는 셈이 되겠다. 루키업 홈페이지에서는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스스로 배우고 알아서 처리하는 직원을 원한다”라고 되어 있지만, 아직 취업을 못(안) 했거나 혹은 월급이 적은 신입이 스킬을 돈 주고 배우는 게 쉽지는 않다. 따라서, “일 잘하는 직원”을 원한다면 기업이 이런 클래스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키업은 일명, ‘비즈니스의 기본기’를 온라인 커리큘럼으로 다질 수 있게 한다. 시니어급 코지진을 사수로 1 대 1 배치한다. 맞춤형 코칭인 셈인데, 주로 비즈니스 이메일 작성법이나 데이터 분석, 발표 스킬 등 실무에서 많이 쓰는 업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요즘 대세는 역시 동영상

‘디디캐스트’는 영상 제작 초보자도 쉽게 온라인 교육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강의 영상 촬영과 편집, 자막, 번역, 스트리밍 등 관련 교육에 필요한 여러 시스템을 제공한다. 영상 제작을 고민하는 교육 담당자들이 우선 타깃이다. 교육 영상 제작 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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