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번갈아 쓰면 아이폰의 풍부한 제스처에 놀라게 된다. 반대로 제스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스처가 추가될 여지가 적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소프트 키가 없기 때문에 모든 제스처를 정해진 방법대로 사용해야 한다. 현재의 아이폰 제스처는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가 같은 수준으로 제스처를 학습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데 간만에 아주 직관적인 제스처가 iOS 14에서 등장했다. 바로 백 탭(Back Tap)이다.

백 탭은 아이폰의 뒷부분, 그러니까 애플 로고가 있는 그 부분을 두번치거나 세번 쳐서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제스처다. 케이스를 착용해도 작동한다. 원리 자체는 에어팟의 더블 탭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은 가속도 센서를 통해 기기 움직임을 파악하고 더블 탭을 인지한다. 에어팟 프로의 경우 포스 센서 탑재로 인해 다른 에어팟과는 작동 방식이 조금 다르다.

해당 기능은 일반 기능이 아닌 접근성 기능이다. 신체 능력이 조금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기능인데, 이러한 기능들은 일반 기능에 도입하면 접근성 기능이 필요치 않은 사람에게도 유리한 경우가 많다. 아이패드 프로가 터치패드를 달고 나온 것 역시 접근성 기능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이다.

기본 제스처가 아닌 접근성 지원 제스처이므로 열린 다양한 가능성도 있다. 기본 제스처는 정해진 대로 사용해야 하는 반면, 이 제스처는 검색, 멀티태스킹 창(앱 스위처) 실행 등으로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더블 탭과 트리플 탭 두 가지로 구분되며, 자신이 원하는 실행하기 귀찮은 기능을 설정해 사용하면 된다.





에어팟 프로의 배터리 충전 방식도 변경될 예정이다.

배터리 충전 방식이 적응형으로 변하는 것인데, 충전 패턴을 파악해 주로 충전하는 시간에는 80%까지만 충전한다. 만약 주로 충전하는 시간(수면 시)이 아닌 시간에 충전하면 100%를 충전하는 것이다. 밤 시간에도 80%까지 충전해놓고 원래 일어나던 시간보다 일찍 일어나서 재충전을 시도하면 나머지 20%도 충전된다. 배터리 활용은 최적화를 통해 같은 배터리라고 해도 점차 수명이 늘어날 것이다. 즉, 80%만으로도 하루를 충분히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도 된다.

에어팟 프로 충전 방식을 변경하는 이유는, 적게 충전하는 버릇을 들일 경우 배터리의 총 수명이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완전 충전을 1 사이클로 치고 예상 충전 사이클이 정해져 있다. 만약 80%만 충전하면서 동일한 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 5일에 1 사이클씩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번엔 소리 인식(주의 경보)다. 아기 울음 소리, 화재 경보, 물이 흐르는 소리 등의 소리를 파악하는 기능이 접근성 기능으로 들어간다.

해당 기능 역시 접근성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좋고, 그렇지 않은 사용자에게도 혜택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사진 권한을 제한하는 기능이 있다. 다른 앱에서 사진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소셜 미디어나 사진 보정 앱 등) 개인적인 사진은 다른 앱이 볼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