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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AWS의 히어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 메가존의 김현민 솔루션 아키텍트 매니저는 AWS 히어로다. ‘히어로’는 AWS가 선정하는 AWS 전문가 프로그램이다. 히어로에 선정되면 AWS의 최신 기술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또 리인벤트(re:Invent)처럼 AWS가 주최하는 행사에 무료 초대를 받게 되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지원도 받는다. AWS 본사 홈페이지에도 히어로 개개인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국내에는 9명의 히어로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채 200명이 되지 않는다.

김 매니저는 지난 5월 국내에서 9번째 AWS 히어로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커뮤니티 히어로다. 커뮤니티 히어로는 AWS 관련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에게 수여된다.

 

AWS 히어로로 선정된 걸 축하한다. 어쩌다가 AWS 전문가가 되었나?

“원래 나는 iOS 개발자였다. 그래서 서버 단에서 할 일이 별로 없었다. iOS 앱 개발하면서 간단히 테스트 할 때 클라우드 잠깐씩 이용하는 수준이었다. 개인적으로 클라우드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나름 테스트를 했었다. 그러다가 AWS에 조금씩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가 2015년 우연히 한 행사에서 AWS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 그 뒤로 AWS 커뮤니티에 가입했다.”

‘AWS 커뮤니티 히어로’로 선정됐는데, 커뮤니티에서 어떤 활동을 했길래 히어로까지 됐나?

“2016년 일본 여행을 갔다가 한 AWS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했었다. 일본에서는 지역별로, 기술별로 다양한 세미나가 열리더라. 그걸 보고 한국에서 이걸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각자 AWS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심사는 무엇인지 공유하고, 궁금한 거 물어보는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가 AWS 서울 리전이 생기고 사람들이 AWS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다.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래서 30~40명 모여서 해보자고 시작했다.”

김 매니저는 AWS 한국 사용자 모임 강남 모임을 운영했고, 컨테이너 모임을 초기 개설해 도커, ECS(Elastic Container Service), EKS(Elastic Kubernetes Service) 등의 서비스를 함께 학습하고 있다.

iOS 개발자가 일본 여행까지에 가서 AWS 커뮤니티 행사에 갔다니 이상한 분 같다. AWS가 왜 그렇게 좋았나?

“AWS는 클라우드 분야의 선도 업체로, 새로운 서비스가 쉬지 않고 계속 나온다. 계속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 AWS는 이용하다가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머지않아 그런 기능이 나온다. 빠르게 발전하면서 필요한 것을 그때그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여서 좋았다.”

AWS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클라우드 하면 그냥 AWS다. VM, 컨테이너, 서버리스(Serverless) 모두 AWS가 가장 앞선다. 새로운 기술이 가장 빠르게 반영된다. 사용자층도 넓어서 궁금한 거 생기면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국내도 AWS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나?

“그렇다. 자발적 커뮤니티가 2012~13년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 왔다. 구로 소모임, 판교 소모임 이런 식으로 지역별 소모임도 있고, 서버리스 소모임처럼 기술 중심의 소모임도 있다. 이런 소모임이 한달에 한 4~6회 이상 열린다.”

김 매니저 님은 iOS 개발자였다가 메가존 클라우드로 이직했는데, 앱 개발자가 어떻게 갑자기 클라우드 회사로 오게 됐나. AWS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한 게 메가존 같은 회사로 이직하고 싶어서였나?

“AWS를 주로 사용하는 회사는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메가존에 오게 된 건 AWS 유저그룹 행사에 갔다가 지금 팀장님 옆자리에 앉았다가 이직하게 됐다.”

당시 김 매니저 옆 자리에 앉아있었던 팀장은 박상욱 메가존 클라우드의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다. 그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AWS 히어로로 선정된 인물이다. 그가 김 매너저의 열정을 보고 스카웃했다고 한다.

AWS 본사 홈페이지에 히어로 개개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

“커머셜 테크놀로지 센터 솔루션즈 아키텍트를 맡고 있다. 고객사 대상 컨설팅과 데모 구현, 핸즈온랩 등 교육세션 운영 등의 일을 한다”

AWS 히어로가 되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다양한 서밋이나 행사에 초대를 받는다. 그런 행사에서 발표를 할 기회도 주어지고, 경비도 제공받는다. 리인벤트 행사에도 항공권이나 숙박권을 제공받는다. 행사장에서도 패스트트랙으로 줄안서고 들어갈 수 있다(웃음). 히어로가 모이는 소모임도 있는데, 그 안에서 배우는 것이 많다. 에코닷, AWS 크레딧과 같은 아마존 제품을 선물받기도 한다(웃음).

AWS 히어로가 됐는데, 이와 관련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

나는 사용하기 전에 관심을 갖는 편이다. AWS를 써보기 전에 관심을 가졌고, 컨테이너도 써보기 전에 먼저 관련 기술을 학습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학습해 갈 것이다. 현재 IoT(사물인터넷)이나 제조업 분야에서 요구사항이 많은데, 유저그룹 안에서 IoT 소모임 만들어서 활동해보려고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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