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금융‧공공 등 마이데이터 활용한 서비스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의료·금융·공공 등 6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과제 8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유통·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실증서비스를 추진한다. 희망하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실증서비스 과제 공모에 200여 개 이상의 기업 등으로 구성된 31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최종적으로 의료‧금융‧공공‧교통·생활‧소상공인 등 6개 분야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의료 부문의 평화이즈 컨소시엄은 서울·인천 성모병원, 경희의료원 등이 보유한 건강검진결과 및 처방전 등의 데이터를 개인이 통합·관리한다. 자가 건강관리(맞춤형 운동·영양관리, 복약지도 등)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해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질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 개발 및 제공 등 다양한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 부문의 농협 컨소시엄은 금융(저축·투자이력, 계좌이력) 및 비금융(소비이력) 데이터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저장소에서 통합·관리한다. 이를 원하는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제공·활용하고 그에 따른 보상(NH포인트)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은 개인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다.

공공 부문의 서울특별시 컨소시엄은 서울시 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개인의 공공 교통 이용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안전한 공공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교통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교통 이용내역을 서울시에 제공해 보상(토큰)을 받고,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혼잡도 관리, 방역관리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전습관·주유·정비 등 차량 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핀테크 컨소시엄), 상가 임대료, 권리금 등 소상공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대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소상공인연합회 컨소시엄)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실증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시도되는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을 받고, 기업은 새로운 데이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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