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갤럭시 A31이나 아이폰 SE에 대응하는 Q시리즈 제품을 내놓는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떤 때보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중요해진 상태에서 출시되는 제품이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SE와 성능 비교는 무리다.

그렇다면 갤럭시 A31과의 비교는 어떨까? 전반적인 구성이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AP – MediaTek Helio P35와 P65

LG Q61과 갤럭시 A31은 모두 미디어텍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두 제품의 성능은 미묘하게 조금 다르다. P35는 ARM Cortex-A53 기반 코어 8개를 사용하고, P65는 ARM Cortex-A75 코어 2개, ARM Cortex-A55 코어 6개를 사용한다. 기본 성능은 P35쪽이 2.3GHz(P65 2.0Ghz)로 조금 더 높고, GPU 성능은 P65쪽이 820MHz(P35 620MHz) 조금 더 높다. 쉽게 말하자면 웹서핑 등에서는 LG Q61이, 게이밍 성능에서는 A31이 조금 더 낫다는 의미다. 그러나 CPU 성능이 그럭저럭 중하위권에 머무는 것과 달리 헬리오 P들의 내장 GPU 성능은 최하위권 수준이므로 GPU 비교는 무의미한 편이다. 프로세서 구성을 볼 때 갤럭시 A31의 전력 소비가 조금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은 사용자 사용 패턴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진다. 전반적으로 두 제품 모두 갤럭시 S7 정도의 성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램과 저장장치

저장장치는 거의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며 둘 다 64GB를 제공한다. 외장메모리(마이크로 SDXC)는 두 제품 모두 2TB까지 지원 가능한 것으로 보이나 갤럭시 A31는 512GB까지만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메모리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데, 갤럭시 A31은 LPDDR4X SDRAM 4GB, Q61은 LPDDR3 SDRAM 4GB를 지원한다. 4X 쪽이 성능이 더 뛰어나고 전력 소모도 적다. CPU에서 부족한 부분을 램에서 메꾸는 느낌이다.

배터리는 갤럭시 A31이 5000mAh로 4000mAh인 Q61보다 더 크다.

즉, 두 제품의 성능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두 제품 모두 메신저, 웹서핑, 전화 등 기본적인 용도에만 적합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두 제품은 디스플레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선은 LG가 드디어 노치를 제거해버렸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하다. 화면에서는 티 나게 카메라를 숨기고 있지만 좌측 상단에 카메라 홀이 있다. IPS 패널을 사용한다. 갤럭시 A31은 AMOLED를 사용하고 카메라 컷아웃이 아닌 물방울 노치를 사용한다. 색 표현력 면에서 A31이 낫다고 볼 수 있다. 화면 비율은 Q61이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19.5:9, 갤럭시 A31은 세로가 약간 더 긴 20:9를 사용하며 해상도는 둘 다 1080p로 큰 차이는 없다.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LG가 여전히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은 것에 반해, 광학식으로나마 갤럭시 A31은 온스크린 지문인식을 구현해놓았다.

카메라

메인카메라, 광각, 심도, 접사의 구성이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다만 매크로 렌즈(접사)의 경우 갤럭시 A31의 화소 수(500만)가 Q61(200만)보다 조금 더 높다. 전면은 갤럭시 A31이 2000만, Q61이 1600만 화소다. 두 제품 모두 단가를 이유로 망원 렌즈는 탑재하지 않고 있다. 이외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OS 버전

제조사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의 자세 차이에 대해 알 수 있다. 갤럭시 A31은 최신 안드로이드인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한 데 반해, Q61은 안드로이드 9 파이를 사용한다. 안드로이드 10은 풀스크린 제스처와 숏컷 기능이 강화된 OS로, 풀스크린으로 사용할 때는 10이 9보다 높은 사용성을 자랑한다.

갤럭시에 없고 Q61에 있는 것

DTS:X 입체음향 기술이 LG폰에만 들어간다. 가상으로 멀티채널 스피커의 효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스피커 사용 시 Q61의 음질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별도로 활성화해줘야 하는 기능이므로 배터리를 조금 더 소비한다.

가격

Q61의 출고가가 36만9600원으로 4400원 더 저렴하다.

LG Q61은 5월 29일에 출시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