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라인네트워크가 5월 13일 (수) 파티오나인(서울 강남구 논현로 742 4F 그레이스홀)에서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크게 세 가지 주제(마켓플레이스의 틈새, 라스트마일 풀필먼트의 완성, 공유의 가치)를 중심으로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구도에서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바이라인네트워크는 2020년 이커머스 경쟁력 키워드로 ‘마켓플레이스의 틈새’, ‘라스트마일 풀필먼트의 완성’, ‘공유의 가치’를 꼽았다. 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공유해줄 수 있는 10명의 학계, 업계 발표자를 섭외했다.

KEYNOTE 쿠팡과 배민이 맞붙는 시대, 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이커머스 트렌드를 보여주는 핵심 키워드로 ‘경계가 무의미한 경쟁’이 꼽힌다. 요컨대 쿠팡이 배달앱을, 배달의민족이 이커머스를, 롯데마트가 온라인 즉시배달을, 마켓컬리가 택배를, 카카오가 풀필먼트를 이미 하고 있거나 한다고 하는 시대다.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업종의 융합과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들이 등장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송 교수에 따르면 2018년에는 온오프라인 사업자들의 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눈에 띄었다. 2019년에는 더 나아가 완전히 다른 이업종간 경쟁이 관측되고 있다. 그 대표 사례가 IT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직매입 기반 유통업자 쿠팡이다. 이들 두 기업은 각자 B마트와 쿠팡이츠를 론칭하여 서로의 영역을 침범했다. 송 교수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그것”이라 전했다.

PART1 마켓플레이스의 틈새

‘마켓플레이스의 틈새’ 세션에서는 물류 운영을 동반하여 큰 비용을 쏟지 않고도 가치를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를 전한다. 국경을 넘어선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 추이와 함께 모든 것을 파는 업체들의 틈새를 공략한 ‘카테고리킬러 커머스’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단순히 국내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 전 세계의 파트너를 연결하여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플랫폼 확장 방법론과 함께다.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티몰, 동남아시아의 쇼피, 일본의 라쿠텐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들이 한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고자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건 비단 최근 일이 아니다.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들은 왜 전 세계의 판매자를 모으고자 경쟁할까. 마찬가지로 글로벌셀러를 모으고자 하는 한국의 이커머스 업체들이 참고할 부분은 없을까. 송제승 아마존글로벌셀링 사업개발팀장이 ‘아마존이 바라본 크로스보더 마켓플레이스의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의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예부터 하고 싶었지만, 잘 하지 못했던 ‘패션’ 영역을 뾰족하게 찔러서 유의미한 성장을 만든 업체들이 있다. 심지어 치열한 경쟁으로 이익을 보는 업체를 찾기 힘든 이커머스판에서 돈까지 벌고 있는 이들이다. 패션 카테고리 커머스의 성장을 만든 수익모델의 비밀은 무엇일까. 서정훈 지그재그 CEO가 ‘빅데이터와 패션 커머스’를 주제로 발표한다.

요즘 뜬다는 물류를 직접 하지 않고도 ‘풀필먼트’를 한다는 업체들이 있다.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CS를 지원할 수 있는 여러 물류, 운영, 시스템 사업자를 연결해서 완결된 생태계를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다. 결국 네이버와 카카오의 ‘풀필먼트’도 이와 같은 형태를 띄지 않을까. 곽형석 카페24 4IR 팀장이 ‘카페24의 미래, 글로벌 초연결’을 주제로 발표한다.

PART2 라스트마일 풀필먼트의 완성

‘라스트마일 풀필먼트의 완성’ 세션에서는 최근 업종을 막론한 뜨거운 키워드로 부상한 풀필먼트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CJ대한통운도, 코리아센터도, 카카오도 ‘풀필먼트’를 한다고 하지만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 이건 아마존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결국 핵심은 ‘연결’이다.

이커머스 업체의 풀필먼트는 어떤 모양을 띌까. 마켓플레이스로 확보한 불특정 다수의 3자 판매자들이 있다. 판매자에게 부가하는 배송 지연 패널티만으로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품질이 있다. 이걸 해결하는 방법으로 자사의 물류 운영과 시스템 역량을 3자 판매자에게까지 개방한 이커머스 업체들이 있다. 그렇게 유통은 물류의 영역으로, 비용은 이익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이재선 이베이코리아 VF&Last mile 팀장이 ‘오픈마켓의 풀필먼트, 스마일배송의 모든 것’을 주제로 발표한다.

물류업체의 풀필먼트는 어떤 모양을 띌까. 소품종 대량 아닌 다품종 소량, 파렛트 출고 아닌 박스 단위 출고, B2B 기업물류 아닌 B2C 이커머스 물류, 그것을 지원하는 시스템만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해 보인다. 물류업체는 이커머스와 달리 ‘물량’을 끌어당길 수 있는 채널이 없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류에서 유통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 업체들이 있다. 상품이 필요한 판매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공급해주고, 이와 함께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장보영 위킵 대표가 ‘풀필먼트에서 드랍쉬핑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많은 풀필먼트 서비스의 마무리는 ‘라스트마일 물류’가 맡는다. 물류센터 안에서의 재고관리와 피킹, 포장, 출고까지는 어떻게 물류센터 운영사가 처리하더라도 그 이후 영역은 통상 택배업체에게 넘어간다. CJ대한통운이 주도한 택배업계의 저단가 경쟁, 쿠팡이 주도한 속도 경쟁을 넘어선 라스트마일 물류의 경쟁 전선은 어디서 펼쳐질까. 죽어가고 있는 오프라인의 경험에 주목한 이가 있다. 김창수 원더스 대표가 ‘배송 전쟁의 넥스트 라운드 : 경험 배송’을 주제로 발표한다.

PART3 공유의 가치

‘공유의 가치’에서는 유휴 공간과 이동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전한다. 대중교통이라고 생각했던 지하철의 유휴공간과 무인 보관함이 ‘라스트마일 물류 수단’으로 재탄생한다. 기름을 넣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주유소의 유휴공간이 ‘반품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이커머스 물류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기반 인프라 파렛트를 필요에 따라서 여러 업체가 공유한다. 그것도 글로벌로 말이다.

많은 이들이 몰랐겠지만 지하철은 예부터 법적으로 ‘물류 용도’로 활용할 수 있었다. 애초에 사람 중심으로 설계된 시설로 인해 활용하기 애매했을 뿐이다. 그랬던 지하철 역사의 유휴공간과 무인보관함이 물류센터처럼 사용된다. 사람이 많이 타지 않는 지하철의 유휴 시간을 통해 당일배송이 이루어진다. 나아가 3000량 가까이 되는 폐열차는 간선 화물차가 되고, 43만평 규모의 차량기지 유휴공간은 택배를 분류하는 허브터미널이 된다. 장경호 서울교통공사 물류사업팀장이 ‘서울지하철이 만드는 마이크로 물류 인프라’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커머스의 오랜 숙제 중 하나는 반품이다. 고객 입장에서 오늘 올지, 내일 올지, 언젠가 올지 알 수 없는 반품 수거가 난제 중 하나로 꼽혔다. 택배기사에게 반품은 여러 물건을 한 번에 집하할 수 있는 기업 집하에 비해 돈이 안 되는 영역이었고, 그래서 소홀했다. 택배가 오랫동안 못했던 ‘시간 지정’ 반품 집하를 주유소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 국내 4대 주유소 업체들이 모두 ‘물류’를 주목하는 이유 또한 있을 거다. 김영민 홈픽 대표가 ‘주유소 공유거점이 만드는 이커머스 반품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원자재 조달부터 제조, 유통, 소비자 전달까지. ‘파렛트’는 물류 프로세스 안에서의 운영비용 감축과 생산성 증대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게 된 것은 아니었다. 서로 다른 여러 업체들이 같은 파렛트를 공유하려면 ‘통일된 규격’이 필요했다. 전국에 흩뿌려진 파렛트를 잘 회수, 관리하고 재배치하는 역량 또한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국 2위 이커머스 업체 징둥의 물류자회사 징둥물류가 지난해 오픈 플랫폼 ‘JD클라우드박스’를 만들었다. 한국업체 로지스올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국에, 나아가 글로벌로 이전된다. 김영석 로지스올 전략개발팀장이 ‘중국 파렛트 오픈 플랫폼 구축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참가 신청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5월 6일까지 23%의 얼리버드 할인이 적용된 15만4000원에 판매한다. 5월 13일 현장 등록 티켓 가격은 22만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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