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투자한 AI 기술 접목 스타트업, 어디?

-맞춤형화장품을 위한 AI 진단·처방·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인 ‘아트랩’
-AI 기반의 수학 교육 튜터 솔루션을 개발 중인 ‘제제듀’

네이버가 운영하는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는 뷰티 및 교육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초기 스타트업 두 곳에 각각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아직 초기 기술 기업으로, 네이버로부터 자금 투자와 더불어 엑셀러레이팅을 받는다. 궁극적으로 네이버와 시너지를 내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투자의 목표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맞춤형화장품을 위한 AI 진단·처방·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인 ‘아트랩’과 AI 기반의 수학 교육 튜터 솔루션을 개발 중인 ‘제제듀’다. 양사 모두 지난해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최하고 네이버가 운영한 해커톤 ‘에이아이 스타톤(AI Starthon) 2019’에서 기술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고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 측은 설명했다.

투자를 받은 아트랩(대표 엄태웅)은 AI 기술 개발과 연구에 경험이 있는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패션업계에서 쓰이는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과 제조 솔루션을 화장품 분야에 적용하려고 시도 중이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한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에 따라, 이들이 만든 솔루션이 조제관리사나 뷰티 크리에이터 등이 자체 화장품을 기획하는데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화장품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제제듀(대표 이주진)는 AI 기반의 수학 튜터 솔루션을 개발한다. 자연어처리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등을 활용해 개별 학생의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최적화한 문제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정오답 데이터 외에 학생의 문제 풀이 과정을 종합 분석해 개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제제듀의 목표다. 이주진 대표는 현재 연세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젊은 창업가다. 네이버 D2SF가 매 학기 진행 중인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서 발굴돼 실제 투자까지 이어진 사례이기도 하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두 스타트업 모두 우수한 기술력과 각 사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르게 성장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44 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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