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접속장애로 혼란스러웠던 1차 온라인 개학과 달리 2차 온라인 개학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물론 아직까지 접속지연이나 로그인 오류 등의 문제가 일부 나타나고 있으나, 준비기간이 촉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2차 온라인 개학 당시,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는 동시접속자 수 약 300만명 가량 수용할 수 있었다. 접속장애를 막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한 것이 그 비결이다.

인프라 확장의 숨은 공신은 바로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그리고 국내 IT기업들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지난 3월 초 정부는 비상상황실을 꾸렸다.

비상상황실은 KERIS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네트워크 점검 TF), 교육부(이러닝, 원격교육점검)와 민간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단, 응용소프트웨어(SW) 사업단, 통합인증 사업단 등 총 108명의 기술진이 속해있다. 이들의 미션은 한 달 안에 e학습터가 약 300만명의 초등, 중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를 증설하는 것이었다.

클라우드 사업단에 참여한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인프라 및 관리 총괄을 맡았다. 베스핀글로벌은 인프라 운영을, 티맥스는 e학습터와 DB솔루션, 큐브리드는 학습커뮤니티 위두랑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책임졌다. 통합인증 사업단에 참여한 낸드소프트는 통합로그인, 통합인증(SSO), 넷츠는 엔진개발을 맡았다. 또 응용SW사업단에 속한 퓨전소프트는 e학습터와 위두랑을, 코즈모도 위두랑을, 셀바스에이아이는 디지털교과서를 책임졌다. 이렇게 총 108명의 기술진이 한 달간 e학습터의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매진했다.

결과적으로 e학습터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온라인학습(4월 3일), 1·2차 온라인 개학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확장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세트는 기존 1세트에서 총 12세트로 증설됐다. 접속 과부하를 막는 로드밸런서는 이전보다 6배 이상 늘어났다. 로그인이 안 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웹서버를 15배,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17배 이상 증설했다.

또 베어메탈 방식의 DB서버는 보름만에 12배 늘어난 24식으로 증설했다. 원활한 동영상 스트리밍을 위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도 온라인학습 기간 때 15식, 1차 온라인 개학 때 130식, 2차 온라인 개학 때 186식으로 대폭 늘렸다.

e학습터의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KERIS는 권역별로 인프라 분리에 나섰다. 1차 온라인 개학 때는 7개 권역으로 나눠 인프라를 구축했다. 2차 온라인 개학 때는 이보다 늘어난 12개 권역별로 인프라를 구축하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꾀했다. 현재 서울, 부산·울산, 대구·강원, 인천·충북, 광주·대전, 경기초등1, 경기초등2, 경기중학·재외한국학교·일반인, 경남, 경북·제주, 세종·충남, 전북·전남 등으로 나눠진 상태다.

비상상황실의 선장을 맡은 김진숙 KERIS 교육서비스 본부장은 단시간에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1차적으로는 클라우드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물리적인 서버를 증설하기 위해서는 통상 두세 달의 시간이 걸리지만,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클라우드 특성상 한 달 만에 서버를 증설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기존에 동시접속자수 3만명에서 300만명으로 100배까지 늘어났다.

NBP를 포함해 기존에 e학습터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들은 기술진을 대거 투입하는 등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매진했다. 김진숙 본부장은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인프라를 확장하고 서비스를 안정화시킨 것은 국내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라고 밝혔다.


약 30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수용할 정도로 인프라 확장에 성공한 KERIS는 다음 과제로 기능개선에 나선다. 김진숙 본부장은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기능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서버증설 때문에 이를 후순위로 미뤄왔다”며 “앞으로 원활한 수업을 위해 기능개선에 집중하고 e학습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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