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이폰 양강 시대 대안 중 하나, 모토로라 엣지+ 4월 22일 공개

모토로라가 트위터에 4월 22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이-벤트(진짜 이렇게 썼다 E-vent)를 예고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오래전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2011년 구글에, 2014년 레노버에 인수된 후 미국에서만큼은 계속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미국 출시 제품은 주로 가성비를 노리는 중저가 제품이다. 2019년 4분기, 모토로라를 포함한 레노버 폰은 미국 전체 점유율의 8%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애플, 삼성, LG를 이어 4위에 해당한다.

그런 모토로라가 레이저 폴더블 폰 출시 이후의 탄력으로 다시 플래그십 폰에 도전한다. 이름은 엣지+이며 대부분의 제품 사진이 이미 유출됐다.

https://twitter.com/evleaks/status/1239794108589318145

POWER 엣지 디스플레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는 OLED를 활용한 엣지 스크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개발했지만 왠지 갤럭시에선 점점 줄어들고 다른 제조사들이 더 열심히 쓰는 그 엣지 스크린이다. 측면에는 아예 베젤이 존재하지 않고, 상하단에는 베젤이 조금 남아있다. 셀피 카메라는 카메라 컷아웃(홀 디스플레이)이 적용돼 있다.

출처=Evan Blass 트위터
출처=Evan Blass 트위터

 

일반 버전과 플래그십 버전

버전에 따라 하드웨어 사양이 달라진다. 갤럭시나 아이폰과 비슷한 출시 전략이다. 각각 엣지와 엣지+로 부른다. 엣지는 스냅드래곤 765, 6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엣지+는 스냅드래곤 865, 8~12GB 램이 탑재된다.

플래그십 버전인 엣지+의 렌더링(출처=slashleaks)
유출된 엣지 모델의 후면, 카메라 최하단의 모듈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다(출처=xdadeveloper)

108MP와 카툭튀의 존재

카메라는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카메라인 1억8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4800만화소 이상의 카메라를 탑재한 모든 제조사, LG, 화웨이, 샤오미 등이 제공하는 픽셀바이닝 촬영법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픽셀 수가 충분히 많으므로, 조도가 낮을 때 여러 픽셀을 하나처럼 묶어 더 밝은 사진을 얻게 하는 기술로, 야경 촬영 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현재 108MP 카메라를 탑재한 제조사는 샤오미, 삼성전자, 모토로라를 추가하면 총 3개다. 이중 샤오미는 미 노트 10(CC9 프로)에서 스퀘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지 않고 원래처럼 세로형의 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바 있다. 모토로라 역시 샤오미와 비슷한 긴 형태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키아가 108MP 카메라 탑재를 고려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외의 카메라는 1600만화소 광각, 800만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엣지 버전은 메인 카메라가 6400만화소이며 나머지는 동일하다. 카메라 후면에 잠망경 망원렌즈가 없는 것으로 봐서 광학 10배줌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폰의 사례를 볼 때 디지털 하이브리드 줌은 30배까지는 충분히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크기와 각종 제원

두 제품은 6.64, 약 6.7인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이며, 해상도는 1080 x 2340(440ppi) 수준으로 알려졌다. 재생율(주사율)은 90Hz로 일반 폰보다는 높고 갤럭시S20 울트라보다는 낮다.

제품은 적어도 5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

출처=slashleaks

대안이 필요하다

LG전자가 공개한 벨벳이나 모토로라의 새로운 폰, 픽셀 시리즈 등 스마트폰 시장 다양화를 위해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폰들이 필요하다. 양강구도가 강해지면 두 제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두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 소비자는 살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모토로라와 픽셀, 벨벳은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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