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수료 제도 포기…광고모델도 복귀

배달의민족(배민)이 백기를 들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거래금액의 5.8%의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가 일부 음식점주와 정치권으로부터 반발을 불러왔다.

오픈리스트 도입을 취소함에 따라  1단위당 8만8천원의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체계로 돌아가게 된다.

배민이 백기를 든 것은 여론이 불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배민의 정책 변경을 강하게 비난했고, 지자체가 직접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위해 업주들과의 소통기구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나아가 정부 부처 및 각계 전문가와도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께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라며 “상심하고 실망한 외식업주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각계의 충고와 업주들의 질타를 깊이 반성하는 심정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모든 분께 응원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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