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한국인의 자가격리 수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구글이 공개한 ‘COVID-19 Community Mobility Reports’는 구글의 데이터로 사람들의 활동량을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다. 해당 데이터는 구글 지도 등에서 위치 정보 공유에 동의한 사람들만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총 131개국의 데이터를 볼 수 있으며 PDF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내에서 구글 지도의 점유율은 와이즈앱 조사 결과 2018년에는 1위, 2019년에는 네이버 지도와 티맵에 이어 3위였다. 따라서 유의미한 데이터로 볼 수 있다.

오늘(4월 6일) 조회해볼 수 있는 가장 최신 데이터는 3월 29일의 것으로, 간단한 정보만으로도 국민들이 얼마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우선 상점가 방문과 여가 생활은 코로나19 발병 이전에 비해 19% 줄었다. 반면 마트나 약국의 경우 11% 증가했다. 대중교통 역이나 정류장 활용은 17% 감소했고, 업무장소 출입은 12% 줄었다. 반면, 주거지역에 머무는 경우는 6% 늘었다.

이 중 놀라운 데이터는 공원 등을 나타내는 ‘Parks’ 지표다. 국립공원, 해변, 정박지, 애견 공원 등을 포함하는 지표인데, 기준선보다 51%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그래프를 보면 따뜻해질수록 점점 더 지표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이 수치는 더 두드러진다. 국내와 계절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꽃이 개화하는데, 공원 등 이용률이 -25%다. 일본은 특히 대중교통 없이 이동이 어려운 도시가 많은데도 대중교통 활용룰이 -41%에 달한다.

코로나19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이탈리아는 주거지역 사주를 제외한 모든 수치가 -80~-90%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다른 국가의 특정 지역을 입력해도 마찬가지다. 1000만명당 감염자 수가 높은 도시일수록 활동 지수가 기준선보다 아래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해당 데이터는 벚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이전인 3월 말까지의 데이터이므로, 다음 데이터가 나오는 시점에서 공원을 찾는 국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구글이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맵은 전 세계 확진자 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확진자 발생 위치를 파악하려면 코로나맵 사이트를 확인하자.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