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업계 2019년 실적 분석과 2020년 사업 전략- 상]

국내 정보보안 업계는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SK인포섹, 안랩, 시큐아이, 윈스, 이글루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 규모를 더욱 늘리면서 외형을 확대했다.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인 성장추세를 유지하면서 매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기업들도 꽤 된다.

다만 매출 성장률과는 반대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떨어졌다. 그나마 영업적자를 나타낸 기업들은 많지 않다. 주력사업의 영업이익 실적은 호조를 보였으나 대부분 신기술 개발 등 신사업과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벌인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옥 이전, 회계기준 변경 등 사업 추이와는 관계없는 일시적인 요인도 있다.

SK인포섹(대표 이용환)은 2019년 매출액 2700억원, 안랩(대표 강석균) 1660억원, 시큐아이(대표 최환진) 1190억원을 각각 거뒀다. 이들 세 기업들은 매출 규모면에서 전년도에 이어 정보보안 업계 톱(Top)3를 유지했다.

그 뒤를 작년 첫 매출 800억원대를 돌파한 성과를 올린 윈스(대표 김대연), 매출 755억원 규모를 거둔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매출 615억원 규모를 거둔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이 뒤따르고 있다.

이들 상위 6개 기업 가운데 윈스와 지란지교시큐리티, 안랩을 제외하고는 한자릿 수의 영업이익을 내거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률을 나타낸 기업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시큐브(대표 홍기융)와 해외 법인을 정리해 손익구조 개선을 이룬 케이사인(대표 최승락), 대규모 일본 수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윈스,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한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 등이다.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가 전년대비 매출이 하락했고, 84억원의 영업손실도 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파수닷컴(대표 조규곤)도 2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와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으나 20억원 안팎의 흑자를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정보보안·물리보안 산업을 포함한 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 규모는 지난해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그 가운데 정보보안 산업은 3조2776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정보보안 산업은 물리보안 산업대비 소폭 높은 6.3%의 전년대비 성장률을 나타냈다.

10여개 주요 보안기업들의 매출 성장률은 이같이 조사, 분석된 산업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