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을 클라우드 전략 지역으로 꼽고 서울 리전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 리전은 구글의 데이터센터가 아닌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하 GCP) 전용으로 사용된다.

서울 리전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8번째로 가동하는 리전이다. 현재 대만, 시드니, 싱가폴, 뭄바이, 홍콩 등지에 리전을 세운 상태이며 서울 리전 이후 자카르타에도 리전이 들어선다. 현재 리전은 전 세계 16개국 내 21개가 설립된 상태고 64개 영역(zone)으로 운영된다. 리전만 설립한 것이 아니라 아태지역과 북미지역을 잇는 해저 케이블은 사설 케이블 14개사에 투자했다. 접속 지점은 138개다.

서울 리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GCP는 기존 스탠다드 기능과 동일하다. 금융권 기업이 몰려 있는 지역에서는 특정 기능에 특화된 GCP를 많이 쓰지만, 국내 GCP가 진출한 영역은 산업 및 제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소매업, 의료업, 금융 서비스 총 다섯가지로, 클라우드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영역에 진출했다는 의미가 된다.

GCP 표준 서비스 제품군은 ▲컴퓨트 엔진(Compute Engine)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oogle Kubernetes Engine) ▲클라우드 빅테이블(Cloud Bigtable)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빅쿼리(BigQuery) 등이다. 또한, 온프렘이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우 복수의 전용 인터커넥트(Dedicated Interconnect) 로케이션을 지원해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하드웨어로는 최초로 엔비디아 테슬라 T4 GPU를 서울 리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 GCP를 가장 열심히 쓰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그중에서도 빅스비 제작팀이 GCP를 통해 빅스비를 실행하고 업데이트한다.

빅스비 팀이 사용하는 기능은 ASR(automatic speech recognition, 자동 음성 인식)을 자사 서버에서 GCP로 이관한 것이다. 이후 다른 기능에도 GCP를 사용하고 있다. 빅스비 팀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한 기능은 클라우드 스패너라고 한다. 온프렘에서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때 시간차 문제가 발생하는데, 클라우드 스패너를 통하면 SQL 문법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전 세계 동시 업데이트가 가능했다고 한다. 빅 쿼리 역시 사용 중인데, 이것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주는 웨어하우스다. 사용할 때마다 로그가 쌓이는 빅스비는 동의한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한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한달이나 1년동안 사용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빅 쿼리를 통해 파악한다.

빅스비는 ‘캡슐’로 부르는 앱 내 앱을 무료 제공하거나 판매한다. 이때 데이터 형태를 취합하고 변경하는 데 클라우드 펑션을 사용한다. 빅스비를 만드는 여러 팀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한 기능으로는 클라우드 데이터플로우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롯데멤버스 등이 빅 쿼리를 통해 마케팅 사이트를 제작한 바 있다.

GCP의 또 다른 장점은 재생에너지다. GCP에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는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연간 계약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운영한다고 한다.

구글의 서울 리전은 현재 가동을 시작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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