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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쏘카에서 분리된다. 쏘카를 인적분할 해서 타다 사업을 독립시키겠다는 방안이다. 타다는 지금까지 쏘카의 100% 자회사인 VCNC가 운영해왔는데, 이제 독립 회사가 된다.

쏘카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전담할 ‘타다’(가칭)를 분할,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차량공유(카셰어링)와 승차공유(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분리해서, 각각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타다는 “앞으로 다양한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인승 승합차량으로 진행하는 ‘베이직’,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어시스트’, 택시와 협력하는 ‘프리미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공항이동, 골프 등 ‘예약’과 ’에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타다는 중장기적으로 대중교통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타다기 쏘카에서 독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의 자회사인 현 모습으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는데, 독립회사가 되면 일반 스타트업처럼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타다의 투자유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타다가 유명한 해외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을 것이라는 소문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그러나 국내 규제상황 때문에 진행이 더뎠다. 이런 상황에서 타다를 분리한다는 것은 투자유치가 최종단계에 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쏘카 입장에서는 타다로 인한 부담을 털어내는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타다와 별도로 쏘카는 쏘카대로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야 하는데 현재는 쏘카까지 타다 이슈에 매몰돼 있는 상황이다.

최근 쏘카는 5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투자금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데, 타다라는 부담을 계속 안고 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울러 VCNC도 바뀐다. VCNC는 원래 데이팅 앱을 만들던 회사였는데, 쏘카가 인수하고 나서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타다가 독립했기 때문에 VCNC의 사업에도  큰 변화가 점쳐진다. VCNC의 창업자인 현 박재욱 대표는 신설되는  법인 타다 대표로 갈 예정이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타다의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투자를 적극 유치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더 크게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의 역동적인 성장과 쏘카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 개의 유니콘이 아니라 더 많은 유니콘을 꿈꿀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이며, 분할 이후 현 쏘카 주주들은 동일비율로 타다의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신설 법인 타다는 라이드셰어링 사업을 주력하는 법인으로 2020년 4월 1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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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