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MI] 라인-소프트뱅크 합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 기사는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IT TMI의 11월 21일 방송 내용입니다.

남혜현 : 안녕하세요. IT Too Much Information, IT TMI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입니다. 오늘은 제가 단독 진행을 하기로 했는데요. 아주 특별한 손님을 좀 모셔 보려고 합니다.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한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IT 전문 기자 그중에서도 특히 인터넷 분야를 오래 취재한 심재석 기자님,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심스키 : (이거 뭐야)

남혜현 : 심스키 님하고 상당히 많이 닮으셨네요. 안녕하세요.

심스키 : 여러분 안녕하세요. 심재석 기자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심스키입니다.

남혜현 : 오늘 이 분야를 많이 취재한 전문기자로 모시는데, 심스키 님 이렇게 하면 뭔가 신뢰를 못 줄까 봐 다른 형태로 좀 모셔봤습니다.

심스키 : 강제 본명 아웃팅인가요.

남혜현 : 최근 가장 크게 관심을 많이 받은 IT뉴스 하면 단연, 라인하고 야후재팬의 통합이겠죠?

심스키 : 네, 엄청난 뉴스라고 생각해요. 한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하고 일본의 대표 인터넷 기업이 손을 잡는다는 것, 특히 이 시국에!

남혜현 : 일단은 개요부터 설명을 들어 보죠. 심재석 기자님, 개요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심스키 : 일본의 대표 포털이에요, 야후재팬이라는 게. 야후재팬 이니까 미국 야후 자회사 아니냐라고 생각을 하는데, 야후재팬은 처음부터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는 회사였어요. 한국에도 야후코리아가 있었고, 야후대만 이런 거도 있었지만 보통 미국의 야후가 거의 모든 지분을 갖고 있는 현지법인 같은 느낌이었는데 야후재팬은 현지법인이 아니라 그냥 야후재팬이 하나의 그냥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거죠. 일본 포털 시장에서는 1위 업체에요(검색이 아닌 포털 시장 기준).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큰 포털입니다.

남혜현 : 한국에서는 철수를 했기 때문에 야후의 영향력이 뭐 얼마나 되겠나 싶은데.

심스키 : 일본에서는 여전히 1위 포털이에요. 우리나라 네이버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죠.

남혜현 : 그러니까 일본 시장만 놓고 보면 일본의 네이버 같은 곳과 일본의 카카오 같은 곳이 하나가 되는 거잖아요.

심스키 : 그렇죠. 라인은 일본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 카카오 같은 회사죠. 네이버와 카카오 통합을 발표했다, 이런 뉴스가 한국에서 터졌다면 얼마나 큰 뉴스겠어요. 어떻게 결합을 하느냐, 구조를 조금 살펴보면, 현재는 야후재팬은 Z홀딩스 라는 중간지주회사가 지배하고 있고, Z홀딩스를 소프트뱅크가 지배하고 있어요. 한국의 네이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Z홀딩스 위에 새로운 회사 하나 조인트벤처를 만드는 겁니다. 50%씩 내서.

남혜현 : 새로 생겨난 조인트벤처가 Z홀딩스를 소유하게 되는 거잖아요?

심스키 : 네, 그리고 Z홀딩스가 야후재팬과 라인을 갖게 되는 거에요. 라인주식회사는 네이버가 70% 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 이거를 Z홀딩스에 넘기는 거죠, 대신 새로운 조인트벤처의 지분 50%를 갖게 되는 겁니다.

남혜현 : 잠깐만요. 머리에 버퍼링이 걸리기 시작합니다.

심스키 : 그래서 이제 라인은 100% Z홀딩스의 자회사가 되는 게 목표예요. 그런데 상장사라 100% 자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주식을 엄청 매수 해야겠죠. 나중에는 상장폐지까지 한다고 합니다.

남혜현 : 어쨌든 너무 큰 결정인 거잖아요. 이런 결정을 한 이유가 있을 건데.

심스키 : 어떤 이유로 두 회사가 같이 하느냐에 대한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거죠. 저는 각자의 입장에서 한번 봤으면 해요. 겉으로 보기에는 네이버가 라인을 소프트뱅크에 준 거예요. 연결실적이 소프트뱅크에 잡혀요. 네이버 입장에서는 라인 실적이 빠져요. 그런 결정을 왜 했을까. 소뱅은 이런 결정을 왜 했을까, 이런 거를 우리가 한번 얘기를 해 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남혜현 : 네이버는 표면적으로는 당장에 네이버라는 기업 자체가 좀 크기가 줄어드는 느낌을 주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뭘까요.

심스키 : 잘 모르겠어요.

남혜현 : 이런 무책임한 이야기 하실 겁니까?

심스키 : 소뱅부터 이야기하죠. 소뱅은 쉽게 이해가 되거든요.

남혜현 : 그래요. 소뱅은 왜일까요?

심스키 : 소뱅은 야후재팬을 갖고 있잖아요. 야후재팬이라는 회사는 모바일에 조금 약한 회사예요. 일본 모바일 시장은 라인이 다 먹고 있었어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놓쳐서, 너무 갖고 싶은 회사예요. 그런데 라인과 통합을 한다면 야후재팬은 자기가 그토록 소원하던 모바일 플랫폼 시장으로 한 방에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이 경영통합을 당연히 환영할 것 같아요.

또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게 핀테크에요. 소프트뱅크 계열의 페이페이와 라인페이 등이 돈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페이페이는 야후 거잖아요. 스마트폰에 새로 깔아야 하죠.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든단 말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NHN 같은 거예요. 페이코. 일일이 새로 깔아야 하죠.

그런데 카카오나 네이버는 모바일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플랫폼 안에 그냥 페이 기능을 집어넣으면 돼요. 앱을 새로 깔 필요가 없어요. 앱을 새로 깔게 하는 일은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드는 일이거든요. 마케팅 차원에서 보면. 그래서 라인과 맞섰을 때 쉽지 않은 싸움이에요.

이건 중국에서 볼 수 있는데, 중국 시장에서는 원래는 알리페이가 페이 시장을 다 먹었어요. 그런데 텐센트가 모바일 플랫폼 위챗에 페이 기능을 넣은 이후 텐센트의 결제 솔루션이 엄청 올라왔어요. 그래서 이제는 알리페이하고 우위를 경쟁하고 있죠. 텐센트는 점차 올라가는 추세고, 알리페이는 70% 이상 먹던 시작을 좀 놓친 케이스란 말이죠. 이걸 보면 일본에서 똑같은 싸움이 벌어졌을 때 라인페이와 페이페이가 싸움을 했을 때 누가 이길 것이냐, 중국 시장을 봤더니 아무래도 모바일 플랫폼을 들고 있는 회사가 좀 더 유리한 싸움이라는 거죠. 그래서 야후 입장에서는 “땡큐”인 거에요. 그러니까 소프트뱅크는 굉장히 좋은 선택을 했다라고 봅니다.

남혜현 : 그럼 이젠 라인 이야기를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요.

심스키 : 하나씩 생각을 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했잖아요. 이게 정확하게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하고 비슷한 모습이거든요.

남혜현 : 이렇게 얘기하기는 뭐 하지만 우회상장을 위한 걸로 했고 결과적으로 껍질만 먹은 거고…

심스키 : 사실 보면 카카오가 다음을 취해서 얻은 혜택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다음 서비스 중에 살아남은 게 거의 없고 최근에는 카카오메일도 한다던데, 다음의 상징이 메일인데 카카오가 카카오메일을 새로 만들고 있단 말이죠.

남혜현 : 검색과 포털 몇 가지 기능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음서비스가 사라진 게 사실이죠.

심스키 : 검색 점유율도 카카오가 인수한 이후에 많이 떨어졌어요. 지금은 검색점유율 발표를 안 해서 모르는데, 아마 카카오가 3등일 거예요. 구글이 2등으로 올라왔을 것 같아요. 추세가 그랬어요. 카카오는 검색에서 3등으로 밀렸는데 사실 인터넷 사업에서 3등은 의미가 없거든요. 보통 2등까지 의미 있는 사업이고, 3등이 되는 순간 별로 의미가 없어지는… 옛날 네이트같이 그렇게 되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카카오와 다음이 함께하는 사례를 봤을 때 카카오가 얻은 게 별로 없다. 우회상장이라는 이라는 걸로는 혜택이 있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시너지가 났다고 볼 게 별로 없어요. 샾 검색 이런 걸 내놓기는 했지만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았죠. 그래서 라인과 야후의 합병이 라인에 도움이 될 게 뭐냐, 이런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거죠.

남혜현 : 아 그러니까 그게 궁금하다고요. 빙빙 돌리지 말고.

심스키 : 내가 알면 당장 얘기했겠지! 생각을 해보죠. 왜 했을까.

첫 번째는 아까 페이시장,  페이 시장에서의 마케팅 출혈을 줄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난해 네이버 주가가 많이 안 좋았는데 라인 실적이 너무 안 좋았어요, 왜 라인 실적이 안 좋았냐, 마케팅에 돈을 너무 쏟아붓는 거에요. 페이 이런 거에. 야후라는 거대한 일본의 인터넷 포털과 싸우기 위해서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쓰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실적이 계속 떨어져요.

라인은 적자고 연결된 네이버 실적을 보면 라인 때문에 수익률이 확 떨어져요. 원래 네이버의 자랑이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었는데, 이게 확 떨어지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언제까지 이걸 계속할 것이냐. 앞으로는 둘이 싸울 필요가 없이 오프라인 결제나 아니면 현금, 신용카드와 싸우는 거죠. 그러다 보면 마케팅 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겠죠. 그러면서 돈을 아끼고 실적 좀 좋게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첫 번째 페이시장에서의 출혈을 좀 줄일 수 있다라는 게 첫 번째 이유가 될 거 같아요.

남혜현 : 당장은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심스키 : 그리고 둘이 공식적으로 얘기하기로는 AI를 함께하자. 사실 저는 이게 이건 좀 피상적인 거 같아요. 네이버는 유럽제록스연구소 이런 거 인수도 하고 오히려 기술은 네이버가 더 낫다고 보는데 이걸 왜 했을까. 제 결론은 이게 야후재팬을 보고 들어간 게 아니고 손정의 회장을 보고 들어간 것 같다. 손정의라는 엄청난 돈줄을 야후와 함께 가면서 끈을 이어가려는 게 아니냐. 당장만 봐서는 크게 이득이 될 게 없어요.

남혜현 : 앞으로는 더 큰 돈 게임이 될 텐데…

심스키 : 이해진 GIO가 맨날 얘기 하는 게 우리는 구글, 페이스북과 싸우지, 카카오나 야후재팬이랑 싸우는 게 아니다. 구글 페이스북과 싸워야 되는데 자본이 아무래도 부족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손정의 회장의 어마무시한 자본력을 이용하자…

남혜현 : 그러면 지분이 희석되잖아요.

심스키 : 그래서 네이버가 라인을 소뱅에 매각했다는 그런 시각도 있어요.

남혜현 : 네이버가 계속해서 원래는 글로벌 진출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PC 인터넷에서는 도전하다가 안 됐잖아요, 모바일에서 거의 이제 가능성을 본 건데, 라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네이버가 갖고 있는 자원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웹툰 같은 케이스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근데 요게 사실 라인을 타줘야 되거든요, 라인을 팔아 버리면…

심스키 : 네이버 손을 완전히 떠났다는 얘긴 아니죠. 흥미로운 지점은 50대 50을 양사가 낸 그 조인트벤처 의사결정을 누가 할 것이냐. 이게 두 회사가 의견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서 네이버가 약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게, 신중호 대표라고 있어요. 라인의 공동대표이고, 라인을 만들어낸 산파죠. 신중호 대표가 CPO, 최고제품오피서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더이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최종 결정은 CPO가 한다라는 합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주도권은 계속 유지해 가겠다는 생각인 거 같아요.

또 손정의 회장을 보고 들어간 게 아니냐고 말씀드렸는데, 손 회장이 단순히 돈이 아니고 소뱅이 운영하고 있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회사들이 각 지역에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 있잖아요. 그들을 우군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느냐. 네이버는 항상 꿈이 글로벌이었고, 네이버 자체만으로 하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야후 재팬만으로는 사실 별로 취할 게 없어 보여요. 전자상거래 이런 것도 야후재팬이 갖고 있는데 점유율이 낮아요. 일본 전자상거래는 아마존과 라쿠텐이 점유하고 있죠.

또 하나 보자면 야후재팬의 검색엔진은 야후 게 아니에요. 구글 거예요. 야후재팬에서 검색하는 사람이 20% 안팎, 나머지는 구글인데… 결국 95% 이상 일본검색은 구글 거에요. 신중호 대표가 왜 네이버의 직원이 됐냐면 첫눈이란 회사가 있었어요. 지금 4차산업혁명위원장 하는 장병규 대표하고 같이 첫눈이라는 검색엔진 회사를 하고 있었는데, 네이버가 첫눈을 샀어요. 인수를 했어요. 왜 인수를 했냐. 신중호 같은 인재들을 영입하려고 인수를 했어요. 인수해서 뭐 하려고 했느냐. 일본시장 검색을 먹으려고 첫눈 인재들을 일본으로 보냈어요. 그들이 일본에 가서 맨땅에 헤딩을 했는데 계속 실패를 하고 결국은 끝내는 실패를 하고 한국에 돌아오느니 마느니 하고 있을 때 우연히 라인이 터진 거거든요.

라인이 성공을 거두면서 네이버재팬을 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신중호 대표는 이제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하게 됐는데, 근데 그 마음속에 검색에 대한 한이 남아 있지 않을까? 야후 재팬은 검색점유율 20%지만, 계속 구글 거 쓰겠어요? 네이버와 합작회사 만들었는데? 그래서 라인에 검색엔진 제휴 이야기는 없었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그 얘긴 없었대요.

남혜현 : 근데 그거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심스키 : 그것도 진행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뇌피셜로 해봅니다. 일본뿐 아니라 라인이 갖고 있는 대만이나 태국, 동남아 시장까지 검색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희망을 갖고 있지 않을까? 검색은 진짜 돈줄이거든요. 구글이 엄청난 회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검색 때문이에요. 그 어떤 비즈니스 모델보다 검색이 최고거든요.

남혜현 : 그러면 이 두 회사가 통합을 한 게 일본시장 말고 일본 외의 국가에 진술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까요.

심스키 : 뭐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을 것 같아요. 당장은. 카카오하고 다음이 합쳤지만 글로벌로 할 수 있는 건 없잖아요. 야후재팬이 글로벌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회사는 아니고. 라인이 갖고 있는 기존의 글로벌에서의 경쟁력 말고 야후와 합치면서 뭔가 새로운 경쟁력이 생겼느냐 라고 하면 별로 그럴 것 같진 않아요. 그러나 아까 말했듯이 이제 손정의 회장이라는 뒷배가 생겼으니까, 그 줄을 타고 시도해 볼 수 있겠죠. 특히 요즘 네이버의 소원은 유럽 시장 진출이에요. 유럽은 지금 구글이나 미국 회사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유럽에서 뭔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보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정의 회장의 도움이 더해지면 이런 목표에 좀 더 쉽게 더 잘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건데, 서비스 차원에서는 합쳤다고 당장 뭐가 생길 것 같진 않아요.

남혜현 : 얘기를 듣다 보면 이제 이런 생각은 들어요. 국내 시장을 놓고 보면 카카오가 다 먹어 가는 거 같거든요. 네이버는 그걸 크게 개의치 않는 거 같아요. 글로벌로 보고 있다 라는 느낌이에요

심스키 : 지금 보면 네이버 입장에서 한국 시장에 관심 있는 건, 검색 다 먹었으니까 이커머스에 관심 있는 거 같아요.

남혜현 : 돈이 나오는 구멍이잖아요

심스키 : 그리고 이커머스는 검색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산업이에요. 네이버 초록창에서 검색하는 니즈의 엄청 많은 퍼센티지가 쇼핑 키워드거든요. 지마켓 이런 곳도 검색광고가 30페이지까지 달려있어요. 검색광고를 하지 않으면 상품이 노출되지도 않아요. 그러니 검색 광고 회사나 마찬가지예요. 그런 면에서 검색을 쇼핑과 연결시키려는 건 똑같고, 거기에 N페이의 막강함이 있잖아요. 소상공인들, 아주 작은 몰에는 엄청난 파워를 발휘합니다.

남혜현 : 일일이 가입하지 않아도 한번 해결하기 때문에.

심스키 : 그래서 네이버는 지금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커머스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웹툰 이런 데도 신경을 쓰는데 웹툰은 한국시장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남혜현 : 네이버웹툰 대표도 한국에 거의 없다고 들었어요.

심스키 : 웹툰이 한국에서는 수익화를 얼마 더 하느냐 이런 건 있지만 뭐 웹툰을 안 보던 사람을 더 보기 만들기 위한 이런 시장은 별로 남아있지 않죠.

흥미로운 점은 이커머스 전문가들은 앞으로 쇼핑 전쟁은 쿠팡 대 네이버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해요. 쿠팡은 말할 나위가 없고, 네이버는 조용히 물밑에서 거래를 엄청 늘려 와서 지금 거래를 쿠팡 비슷한 정도의 거래액을 일으키고 있어요. 양대산맥 될 거 같은데, 쿠팡은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회사고, 네이버도 손정의 회장이 뒷배를 봐주면 손정의 대 손정의다. 이런 거죠. 소문에 네이버가 쿠팡을 인수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왜냐면 중국에서 우버 대 디디추싱이 대전쟁을 펼친 적이 있어요. 둘 다 손 회장이 투자한 곳이었는데 손 회장이 “둘이 싸우지 마, 싸우지 말고 합쳐” 그래서 우버가 디디추싱에 사업을 팔았어요. 그렇게 정리 끝 끝 이렇게 됐거든요. 그럼 네이버랑 쿠팡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죠.

남혜현 : 좀 생각할 만한 거리들, 그래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좀 엿보는 거 같아서 많이 배운 시간이 됐습니다. 어색하네요. 칭찬해 드리려고 하니까.

심스키 : 빨리 마무리 멘트 갈까요.

남혜현 : 늘 나오시지만, 오늘은 더더욱 감사하고요. 청취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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