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세계를 들었다놨다, Tesla Cybertruck 공개

테슬라의 픽업트럭이 공개됐다. 믿을 수 없는 디자인이다. 너무 파격적인 디자인이라 외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공개전후 테슬라의 신형 픽업트럭이 사이버펑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따라서 다양한 업체는 다음과 같은 디자인을 예상했다.

실제의 테슬라 픽업트럭은 ‘오래된 미래’였다. 과거에 상상한 미래를 현대에서 구현한 것이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타임머신으로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12의 뾰족하고 각진 모양을 닮았다.

백 투 더 퓨처 타임머신

테슬라는 ‘단엽 비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혔다. 단엽 비행기는 주로 경량비행기를 의미한다.

외관 자체가 차량의 설계와 동일하다. 외골격을 사용했다는 뜻이다. 보통 차는 내부에 프레임을 두고 그 위에 껍데기를 씌워 안전을 보장하는 설계를 하는데, 프레임과 외부를 일치시킨 것이다.

재질은 ULTRA-HARD 30X COLD-ROLLED STAINLESS STEEL이라고 한다. 대강 굉장히 강하다는 뜻이다. 총알로도 뚫을 수 없다고 한다. 유리는 금속 재질의 유리를 사용했다며 공개 자리에서 쇠공을 던지는 시연을 했으나 유리가 부서졌다. 일런 머스크는 “뚫리지는 않았다(It didn’t go though)”고 했다.

충격을 받은 중간 부분을 보면 뚫린 것을 알 수 있다

서스펜션은 고급차에 주로 사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했는데, 기술회사답게 ‘적응형’을 붙였다. 에어 서스펜션은 코일이 아닌 에어스프링을 장착한 서스펜션이다. 무게가 늘어나면 반발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승차감과 주행 안정감을 보장하는 장치다. 적응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으나 대형 트럭에 적용되는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으로 예상된다. 짐을 실을 때 차체를 낮춰 짐을 싣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것인데, 이를 어느정도 자동화해 탑재한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에어 컴프레셔도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모델은 총 세가지로, 모터 하나, 이중 모터, 트라이모터가 있고 단일 모터는 후륜구동, 이중과 삼중 모터는 전륜구동이다. 제로백은 순서대로 6.5초, 4.5초, 2.9초다. 한번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250마일(약 400km), 300마일(약 480km), 500마일(약 800km)이다. 테슬라 자율주행도 탑재된다.

함께 발표된 ATV는 이 픽업트럭 안에서 외장배터리를 사용하듯 충전할 수 있다.

디자인만큼 충격적인 가격은 3만9900달러부터다. 우리 돈으로 약 4700만원에 해당하는 돈으로, 고급 픽업트럭치고 비싼 편이 아니다. 물론 이것은 미국 가격으로, 한국에 들어오면 관세 등을 물고 몇천만원이 더 올라간다. 듀얼 모터는 4만9900달러(약 5900만원), 트라이 모터는 6만9900달러(약 8230만원)로 책정됐다. 사이버트럭 공개 전 예상 가격은 5만 달러(약 5888만원)였기 때문에 비싼데 저렴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지비의 경우 다른 픽업트럭이 미국에서 월 700달러 정도 드는 반면 570달러 정도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량 인도는 2021년 후반, 트라이모터 AWD 모델은 2022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예약금을 걸고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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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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