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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 6와 7 시절부터 배터리를 등에 업은 어부바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다. 당시 케이스의 중간만 불룩하고, 라이트닝 단자에 끼워야 하기 때문에 폰의 길이보다 훨씬 길어지는 배터리 케이스를 출시한 바 있는데, 외장배터리의 나라 한국에서는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과거의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이 배터리 케이스는 점차 개선을 이뤄 얇아지고 있으며, 무선 충전이 되는 아이폰 X 시절부터는 하단에 라이트닝 단자를 꽂지 않아도 돼 길이도 일반 케이스만큼 짧고 콤팩트해졌다. 배터리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무선 충전할 수 있다. 유선 충전의 경우 별매인 18W USB-PD 어댑터로 충전하면 더 빠르게 충전된다.

얇고 짧아진 디자인의 아이폰 X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외장배터리 케이스면서 동시에 무선충전을 하게 해주는 케이스는 많다. 특히 중국제로 사면 3만원 미만의 가격으로도 살 수 있다. 그러나 OS에 케이스가 통합된 사례는 드물다. 예를 들어 케이스를 씌운 상태로 무선 충전을 한다면, 핸드폰 충전이 얼마나 이뤄진지 알려주는 것처럼 케이스의 배터리도 얼마나 충전됐는지를 알려준다. 대부분의 외장배터리는 충전 잔량을 4칸 정도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충전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정확한 잔량을 알려주는 게 더 좋다.

폰 배터리 잔량과 케이스 배터리 잔량을 따로 알려준다

또한, 새로운 아이폰 11, 11 프로, 11 프로 맥스의 케이스에는 X이나 XS 케이스에 없던 기능이 들어갔다. 무려 카메라 셔터 물리 버튼이다. 뒤집은 상태에서 우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은 짧게 눌러 카메라 실행하기(사진 촬영), 길게 눌러 동영상 촬영하기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원래 물리 버튼을 눌렀을 때의 기능(퀵테이크)을 케이스 위에 구현한 것이다. 셔터 버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프로덕트 레드에 씌우니 닭 같은 느낌이다

하단에 보이는 것이 카메라 셔터 버튼이다. 가로로 들었을 때 다른 카메라처럼 검지 위치에 온다

장착했을 때는 배터리가 없을 때보다 50%의 시간 동안 더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배터리 타임이 11은 17시간, 11 프로는 18시간, 11 프로 맥스는 20시간이므로, 프로 맥스에 장착할 경우 3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른 제품 역시 장착 시 하루(24시간)를 상회한다.

즉, 아이폰 OS의 이점을 그대로 누리며, 폰의 외관을 최대한 해치지 않고, 무선 충전까지 가능한 유일한 케이스다. 컬러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블랙과 화이트 외에도 핑크 샌드 컬러가 출시된다.

문제는 가격이다. 샤오미 외장배터리를 7개 정도 살 수 있는 16만9000원.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