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키 포함 키보드 크게 개선한 맥북 16형 등장
간밤에 맥북 프로 16인치가 깜짝 등장했다. 가장 큰 특징은 ESC 키가 있는 것이다. 각종 작업에서 물리 ESC 키가 없어서 당황스러웠던 일이 우선 해결된다.
신제품은 화면 크기뿐 아니라 대부분이 영역에서 개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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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최대 장착 가능한 CPU가 인텔 코어 프로세서 i9까지로 바뀌었다. 기존의 13.3형 터치바 프로 모델은 i7 쿼드코어까지만 탑재할 수 있다. 16형의 기본 모델 CPU는 6코어 i7이다.
GPU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내장형인 Intel UHD Graphics 630가 들어가게 되지만 옵션에 따라 AMD 라데온 프로 5300M과 5500M(VRAM 최대 8GB)을 탑재할 수 있다. 메모리 역시 16GB가 기본이지만 64GB까지 탑재할 수 있다. SSD는 8TB까지.
ESC와 더불어 크게 개선된 점이 하나 더 있다. 나비식 키보드가 사라지고 가위식 메커니즘 키보드가 돌아왔다. 딱딱하지만 견고하고 빠른 나비식 키보드는 장시간 사용하면 손가락에 피로가 일부 있는데, 이 부분을 일반적인 노트북이 사용하는 가위식 설계로 변경한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설계는 아니고 맥북 제품에 맞게 재설계를 했다고 한다. 키 트래블은 1mm로, 나비식 키보드의 0.3mm보다 훨씬 편해졌다. 키 트래블은 키를 눌렀을 때 바닥에 닿는 총 거리를 말한다. 키 트래블이 깊으면 그만큼 깊숙히 들어간다는 의미로, 기계식 키보드들은 4mm 수준까지 키 트래블을 확보한다. 이전 맥북 프로의 키 트래블이 0.3mm였다는 것은, 그만큼 얕은 수준의 타이핑으로 빠르게 키보드를 입력할 수 있다는 말이 되지만 반대로 사용할 때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가위식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며 키 트래블이 약간 늘었지만 여전히 다른 대형 노트북들의 키 트래블(1.4~1.8mm)보다는 매우 슬림한 편이다. 키보드 소음도 적은 편이라고 한다. 맥북은 이 키보드에 자신감을 느꼈는지, 아이맥용과 동일한 매직키보드의 이름을 붙였다.
디스플레이는 화도 밀도나 전체 해상도면에서 개선된 점이 있다. 주로 2K 수준이었던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를 3K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3072 x 1920 픽셀을 16인치에 욱여넣어 화소밀도 226ppi를 확보했다.
스피커와 배터리, 마이크 역시 개선됐다고 한다.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