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뉴스 노출 알고리즘을 변경한다. 보도의 원본을 상위에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것이다.

구글은 심도있는 취재를 통한 뉴스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의 후속 기사들이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구글의 뉴스 검색 랭킹은 알고리즘, 즉 AI가 편집하는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큰 파문이 일었던 IT기업 회장의 폭력 사건에 대해 검색하면 키워드에 따라 조선일보나 한겨레 등의 뉴스가 가장 상위에 랭크된다. 그러나 해당 보도는 탐사보도 매체인 셜록과 뉴스타파의 합작품이었다. 후속 기사 역시 좋은 기사가 많지만 최초 보도를 찾으려면 언론사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따라서 구글은 전 세계에 있는 1만여명의 평가 요원(Quality Raters)을 활용해 원본을 찾는 알고리즘을 만든다. 알고리즘은 자주 변경되는 편으로, 수백가지의 신호가 합쳐져 알고리즘이 만들어지고, 이 알고리즘을 통해 기사 노출 순위가 결정된다. 평가 요원은 구글의 검색 가이드라인에 대해 훈련받은 이들이다. 페이스북 등도 마찬가지로 모니터링 요원들을 가이드라인에 맞춰 훈련시킨다. 평가자의 작업으로 직접적인 순위 변경은 없으며, 대신 전체 작업이나 모든 결과에 적용된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검색 가이드라인은, 섹션 5.1에서 ‘기사를 공개하지 않았을 때 알 수 없던 정보를 제공하는 원본 뉴스에 대해 매우 높은 품질을 부여’하도록 조정됐다. 또한, 섹션 2.6.1에서는 저널리즘 상을 수상했거나, 퓰리처상 등과 같은 권위 있는 상을 받은 경우 평판이 높아지도록 했다. 높은 평판은 상위노출에 대해 고려대상이 된다.

구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원본에 대한 절대적인 정의는 없고, 특정 기사의 원본을 설정하기 위한 절대 표준도 없다. 그러나 다양한 신호를 통해 원본을 알아내고, 이를 상위에 노출하는 동시에 다른 기사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한다.

구글은 이를 통해 영화, 스포츠, 음악, #MeToo, 파나마 페이퍼 등 독창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뉴스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들이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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