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오디티가 유튜브 기반 팬덤 연구소인 블립을 설립하고, 그 첫 서비스로 케이팝 레이더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스페이스오디티는 ‘디깅클럽서울’과 같은 레트로 음원의 재발굴, 디뮤지엄과의 사운드 콜라보레이션, 연애플레이리스트, 좀예민해도괜찮아 등의 드라마 음원 등을 제작하는 뮤직 스타트업이다.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의 이름은 데이빗 보위의 명곡이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OST로도 알려져 있다. “This is ground control to major Tom”의 가사가 귓가에 멤도는 곡이다.

1969년작이나 지금봐도 아이코닉한 데이빗 보위의 커버

블립은 레이더에 잡힌 깜빡이는 물체를 뜻한다. 우연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영화에 중요한 단어로 등장해 친숙해진 단어기도 하다. 여기저기 흩어진 물체들의 데이터를 감지해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케이팝 레이더는 유튜브 기반 차트로, 누적 조회수나 특정 기간 조회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데이터의 누적을 통해 팬덤이 형성되고 유지되는 것을 수치화한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문화는 팬덤의 문화다. 외국인들이 ‘oppa’, ‘unnie’ 등의 단어를 숙지하고 사용하는 잉글리시-코리안 언어가 알려질 정도. 또한, 각국 K-TOWN은 현재 가장 붐비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음악의 직접적인 소비자이자, 케이팝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기여한 ‘팬덤’의 중요성을 인지, 그들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팬덤 연구소 ‘블립’을 설립했다”고 블립의 설립 목적을 밝혔다. 이어 케이팝의 ‘팬덤’ 문화가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세계 음악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축이 되어감에 따라 이를 하나의 ‘문화적 소비 행태’로 인식하고 존중하며 이야기하는 문화와 이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오디티는 케이팝 레이더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팬덤을 인문학적으로 예측하고 분석해내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