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파타 나라시만 글로벌 CTO, 아몰 미트라 아태지역 CTO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아루바가 기업의 사물인터넷(IoT) 도입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가시성 툴과 특화된 무선 액세스포인트(AP)를 최근 선보였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디바이스를 자동으로 탐색하고 식별하는 ‘아루바 클리어패스 디바이스 인사이트’와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기술인 와이파이6(802.11ax) IoT AP 신제품인 ‘아루바 530’, ‘아루바 550’ 시리즈이다.

매일 수많은 기기가 새롭게 네트워크에 연결되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업들이 좀 더 쉽고 안전한 방식으로 Io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HPE 아루바는 최근 몇 년 동안 ‘엣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스마트한 디지털 경험(Smart Digital Experience)’을 아루바가 제공하는 유무선 네트워크·보안 기술 기반의 엣지 플랫폼이 제공해줄 수 있다고 부각하고 있다.

파타 나라시만 글로벌 CTO(오른쪽)와 아몰 미트라 아태지역 CTO

파타 나라시만(Partha Narasimhan) HPE 아루바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자와 만나 “엣지를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화두를 꺼내면서 “사람들이 가는 장소에서 그들이 기대하는 경험을 가능케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 인프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네트워크를 운영관리하는 담당자들도 좀 더 쉽게 일하면서 데이터를 사업에 의미있는 인사이트로 바꾸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몰 미트라(Amol Mitra) HPE 아루바 아태지역 CTO 역시 “모빌리티, IoT, 클라우드는 최근 가장 뜨거운(hot) 키워드다. 이들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네트워크 엣지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결되는 수많은 디바이스 가시성 확보해 스마트한 관리 구현

미트라 CTO는 “네트워크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엣지 플랫폼을 통해 지능적, 자동적이고 정책 기반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며 쉬운 관리를 제공한다. 더 많은 수의 디바이스를 네트워크에 온보딩할 때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출시한 ‘아루바 클리어패스 디바이스 인사이트’를 출시한 것도 자동적이고 스마트한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다. 자동화된 디바이스 탐색 기능과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핑거프린팅과 식별 기능을 사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양한 디바이스의 가시성을 구현한다.

나라시만 CTO는 “디바이스를 프로파일링하는 기능은 이전에도 ‘아루바 클리어패스 폴리시 매니저’에서 제공돼 왔다. 그 점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폴리시 매니저가 보유하고 있는 시그니처를 바탕으로 디바이스를 파악했다. 이 방식은 IoT 디바이스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라면서 “이로 인해 프로파일링 기능을 별도로 빼내고 딥패킷인스펙션(DPI)과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로 고도화하고 소스도 다양화해 더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파일링 정확도와 적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로파일링 기능은 연결되는 IoT 디바이스가 ‘어떠한’ 유형의 디바이스인지 뿐만 아니라 ‘누가’ 연결하고 있고 ‘어디서’ 들어온 것인지 등까지 파악한다. 이같은 기능은 기업이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게 나라시만 CTO와 미트라 CTO의 설명이다.

“보안 프레임워크의 완성”, 이상행위 인식해 네트워크 격리 조치까지 수행

“프로파일링을 거쳐 파악된 디바이스는 적절한 역할 기반 정책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인증과 접근 허용하거나 통제하게 된다. 네트워크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과 격리(Isolation), 더 나아가 지속적인 모니터링까지 수행하게 된다”라면서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관리하고 비정상 행위가 탐지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루프가 만들어져야 한다.”

HPE 아루바는 클리어패스 폴리시 매니저와 아루바의 다이내믹 세그멘테이션 보안 기능을 연동해 디바이스단에서 사용자 수준에 이르는 인증과 정책 시행 등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아루바 클리어패스 디바이스 인사이트’ 출시를 계기로 “보안 프레임워크를 완성했다”고 나라시만 CTO는 평가했다.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기능으로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네트워크에 손쉽고 안전하게 온보딩(On-boarding)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꼽았다. 그래야 필요할 때 어디서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5G 비전 완성, 와이파이가 지원…‘높은 사용자 경험’ 목표 동일

그리고 5G 시대 그에 맞는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WiFi)와의 상호보완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나라시만 CTO는 “지난 20년간 셀룰러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는 각각 발전돼오면서 패권을 주고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둘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다. 5G 비전을 완성하도록 만드는 것이 와이파이이기 때문에 보완관계”라면서 “5G 역시 끊김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기술을 보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5G와 와이파이 모두 연결성을 제공하는 단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어떠한 기술을 활용할 것인가는 선택의 문제이고 누가 어떠한 목적으로 구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면서 “실제 사용자는 사실 와이파이에 연결되든, 5G 망에 연결되든 상관없다. 어디서든 끊기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 이것이 우리가 제공하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현재 와이파이에 연결하려면 네트워크를 이름(SSID)으로 찾아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연결된다. 하지만 이같은 단계 없이도 사용자 크리덴셜을 바탕으로 특정 조건과 환경에 맞춰 연결성이 이뤄지도록 제공한다는 것이다.

나라시만 CTO는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자동으로 와이파이로 전환되는 기술은 이미 개발, 구현된 기술이다. 바로 ‘패스포인트’”라면서 “HPE 아루바는 6~7년 전에 일부 대학에 파일럿으로 적용했고 직접 아루바 직원들이 현재 경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산타클라라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은 집에서 차를 몰고 이동하는 동안에는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된다. 사무실에 도착해 주차장으로 진입하면 자동으로 와이파이 망에 연결된다. 이는 미래가 아닌 현재 기술이다.”

그는 “문제는 이 기술을 어떻게 확대 적용할 것인가이다. 또 엔터프라이즈에서 요구하는 보안성까지 확보해야 한다”라면서 “최근 패스포인트 아키텍처가 재조명받고 있지만 연결되는 디바이스 사용자 컨텍스트를 갖고 네트워크에 연결될 때 정책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트워크 종류 역시 LTE,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그비 등 다양하다. 아루바는 사용자와 컨텍스트 중심의 정책 적용을 아키텍처 개발 시점에서부터 확보했기 때문에 5G가 도입되면 추가로 보완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밀도, 고효율’ 와이파이6 IoT AP, 블루투스·지그비 등 다양하게 지원

HPE 아루바는 이번에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IoT 무선 AP ‘아루바530’과 ‘아루바550’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처음 출시한 510 시리즈에 이어 IoT 지원 제품을 확장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IoT 디바이스와 센서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복잡한 네트워크 요건을 없앨 수 있고, 와이파이6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로 작동하는 IoT 디바이스의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다.

와이파이6는 기존 802.11ac 기술 대비 더 높은 성능과 속도를 지원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가장 큰 기대효과와 장점으로 나라시만 CTO는 “효율성이 높다. 밀집도가 높은 환경에서 효과적이고 전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셀룰러 네트워크와 비슷한 수준이며, 대역폭을 더 잘게 쪼개 더 많은 디바이스로 할당할 수 있다고 지목했다.

업무 공간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IoT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사항으로 나라시만 CTO는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에는 연결성과 보안성, 최종사용자 경험 세가지를 모두 다 가져갈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모두 달성할 수 있다. 아루바는 이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단순한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블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o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