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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킨 저열량 아이스크림 헤일로탑이 한국에 진출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열량부터 알아보자. 파인트 통에 285~330kcal. 세가지 (벌스데이 파티, 피넛 버터 , 솔트 카라멜)으로 출시된다. 한공기(즉석밥 210g 기준 263kcal)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헤일로 크리머리는 농구 동호회에서 만난 저스틴 울버튼(Justin Woolverton) 더글라스 부턴(Douglas Bouton) 만들었다. 이들의 직업은 원래 변호사였다. 이중 울버튼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감량을 위해 아이스크림 먹기를 포기하지 않고 열량이 적은 아이스크림을 연구해 개발해내는 성공했다. 이것이 헤일로탑의 초기 제품이다.

성분에도 신경을 편인데, 단백질 함량이 19g으로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높은 편이며, 당류 함량이 파인트 하나당 24~30g으로 80g 넘어가는 일반 아이스크림 브랜드보다 낮은 편이다. 지방도 1/4 수준이다.

열량이 적은 이유는 유지방을 계란 흰자, 설탕을 스테비아로 대체하는 유사한 맛을 내는 재료로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헤일로탑은 미국에서는 등장과 더불어 인기 브랜드가 되었으며, 2017 기준 미국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재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이 최초다.

저열량 아이스크림이 한국 최초 출시는 아니다. 국내 브랜드인 라라스윗이 존재한다. 라라스윗과 헤일로탑의 차이라면, 딸기, 초콜릿, 그린티 한국에서 흔히 있는 맛을 갖춘 것은 라라스윗, 솔트 카라멜 미국스러운 맛을 갖춘 것은 헤일로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에서 출시되는 가지 맛은 배스킨라빈스의 슈팅스타와 유사한 벌스데이 파티, 가장 미국스러운 맛인 피넛 버터 , ‘단짠한마디로 표현할 있는 솔트 카라멜 3종이다. 맛은 직접 확인하도록 하자. GS25 GS슈퍼, 쿠팡,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된다. 7 18일부터 27일까지 이태원 디저트 카페글래머러스 펭귄에서 파인트 하나를 증정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물론 한정 수량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시식한 맛을 한마디로 전하자면, 피넛 버터와 카라멜 향이 ‘미국맛’이다. 진하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단맛이 덜한 느낌이 있어 가볍다.

문제는 가격이다. 파인트 하나당 1800~11300원으로, 나뚜루나 하겐다즈 등의 파인트 가격과 비슷하다. 그러나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많은 할인을 하고 있다. 미국 현지 가격과 비교하면 비슷한 편이지만, 미국에서는 마트에 가서 직접 사면 한국 아이스크림 반값 할인처럼 저렴하게 구매할 있다. 한국 유통 채널은 GS 쿠팡, 카카오가 전부이므로 쿠팡을 제외하면 할인을 기대할 수는 없겠다.

이러한 제품류의 지속적인 등장은 덤벨 경제dumbbell economy 무관하지 않다. 덤벨 경제란 음주를 적게 하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단백질 위주의 저열량 식품 시장을 말한다. 주로 단백질 파우더에서 닭가슴살로 흐름이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프로틴을 에너지 형태로 만든 프로틴 바가 등장해 시장에서 영역을 키우고 있다. 시장을 휩쓸고 있다. 매일유업, 오리온, 닭가슴살 전문 스타트업 등이 흐름을 주도한다. HMR 형태의 저열랑 도시락 등장, 샐러드 스타트업 등장, Gym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것도 같은 트렌드에서 기인한다. 이들 제품의 타깃에게 건강은 새로운 부로 취급받는다.

과거의 인류에게 열량은 비용과 비례하는 것이었으나, 지금의 인류에게는 열량과 비용은 반비례한다. 헤일로탑을 필두로 저열량 기호식품의 저변이 확대될 있을까.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