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프리미엄 중저가 폰인 미 9(Mi 9)을 국내 출시한다. 플래그십 폰은 첫 출시다. 가격은 국내 중저가 폰에 가깝지만 성능은 LG G8에 비견될 정도로 높다. 하드웨어는 플래그십 모델에 주로 사용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했고, 화면은 6.39인치 AMOLED를 사용했다. 램은 6GB이며 저장소는 64GB와 128GB 두 가지가 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카메라다. 일반, 망원,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주 카메라는 소니의 IMX586 1/2 센서를 사용한다. 4800만 화소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카메라 화소 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편이며 중국 업체들이 스펙 경쟁을 할 때 주로 넣는 부품이다.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도 탑재하고 있다. 폰 두께가 얇아 카툭튀는 반대로 더 압도적인 느낌이 든다. 카메라 점수를 매기는 리뷰사이트 DxOMark에서 큰 점수를 획득했을 정도로 성능에서 이견이 없다. 주요 모드로는 나이트샷, 슈퍼문 모드(달을 찍는 모드다), 960fps의 슬로모션 영상 등이 있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로 AI 포트레이트 모드를 지원한다.

강렬한 컬러

후면 외관은 Mi 8이나 다른 폰들에 비해 둥글다. Mi 8에 비해 끝부분을 더 둥글게 처리했으며 따라서 그립감이 좋고 홀로그램 효과가 드라마틱하다. 이 무지개색 홀로그램은 화웨이가 P20에서 선보인 이후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도 홀로그램을 일부 도입했지만 중국 폰들처럼 과하게 반짝이지는 않는다

전면은 물방울 노치를 적용했고, 베젤을 얇게 넣어 화면 크기가 상당하다. OS의 경우 MIUI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데, iOS의 네온 컬러에 외곽선과 채도, 그림자를 모두 빼서 동화같은 느낌이 난다. 외곽선이 적어 아이콘 구분이 처음엔 쉽지 않다. 힘빠진 iOS 느낌이다. 대부분이 런처를 깔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체 인식은 인 스크린 광학식 지문 인식을 사용한다.

전반적으로 LG폰 느낌이 나는데 그것보다 더 강하고 번쩍거린다. 블루, 퍼플, 블랙 세 컬러를 국내에서 선보이는데, 블랙을 제외한 두 컬러는 굉장히 굉장한 빛 난반사를 보여준다. 행사장이 조명이 강한 곳이 아니었음에도 거의 클럽 수준의 반사를 보여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세 컬러 모두 지문이 잘 묻는다.

배터리는 3300mAh로 최근 폰 치곤 평이한 편이나 충전 속도가 빠르다. 20W 무선 충전기를 함께 제공한다. 방전 상태에서 90분 만에 완전 충전 가능하다고 한다. 흔히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는 5W, 고속으로 부르는 제품도 9~10W임을 감안하면 꽤 빠르고 강한 충전기임을 알 수 있다. 이 충전기는 폰을 사면 함께 제공한다고 한다.

충전기가 제일 예쁘다

분명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나며, 난반사로 주목받기에도 좋은 폰인 건 맞다. 그런데 지금 5G 폰이 공짜인 시점이 별로 좋지 않다. 공짜라고 해도 사실 요금제에서 다시 남겨 먹겠지만 어쨌든 더 좋은 5G폰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을 것이다. Mi 9은 반면 자급제 폰이므로 구매하고 나면 알뜰폰 통신사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을 것이다.

가격은 64GB/6GB 모델이 59만9000원, 128GB/6GB 모델은 64만9000원이다. 5G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온·오프라인 하이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