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엣지 클라우드 강화…MQTT 지원 ‘IoT 엣지 커넥트’ 플랫폼 출시

아카마이가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3일(현지시간) 개최한 고객 행사인 ‘엣지 월드(Edge World) 2019’에서 아카마이는 ‘IoT 엣지 커넥트(IoT Edge Connect)’를 발표했다.

톰 레이튼(Tom Leighton)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IoT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그동안 킬러 애플리케이션과 유즈케이스는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5G 시대가 열리면서 주춤했던 IoT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를 비롯해 모든 기기가 연결돼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IoT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확장성과 성능, 보안 등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 아카마이는 좀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IoT 엣지 커넥트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카마이 IoT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은 글로벌 규모로 확장 가능한 보안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결과 데이터를 관리한다. 대규모 보안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메시징, 실시간 데이터 액세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oT 플랫폼이다.

이번에 선보인 ‘IoT 엣지 커넥트’는 아카마이 엣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커넥티드 디바이스(연결기기) 데이터 전송과 MQTT(Message Queuing Telemetry Transport) 프로토콜 기반의 대규모 인앱 메시징(in-application messaging)을 쉽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조사기관인 IoT 애널리틱스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220억대의 IoT 연결기기가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수십억개의 애플리케이션 인스턴스(instance)가 수조 단위의 메시지가 전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마이는 IoT 환경은 수많은 엔드포인트 데이터의 활용과 유통, 보호의 관점에서 엄청난 기회이자 도전과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oT 데이터 관리에 초점을 맞춘 ‘IoT 엣지 커넥트’는 글로벌 확장성과 안정성, 사용편의성, 보안성을 제공한다.

IoT 엣지 커넥트는 수억개의 엔드포인트와 다른 IoT나 인앱 메시징 클라우드 솔루션에 비해 10배 더 많은 메시지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이 서비스는 디바이스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송량을 최적화한다.

손쉽고 효율적으로 MQTT를 활용할 수 있다. MQTT를 사용해 메시징을 하는 리소스가 제한된 경량 IoT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게시할 수 있도록 MQTT 메시지 브로커(broker) 역할을 한다. IoT 엣지 커넥트는 국제 표준화 기구의 서비스품질수준(QoS)도 충족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의 연속 글로벌 서비스(로지컬 서비스)로 설계되며 올인원 데이터 스트림,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키 값 저장소와 통합돼 있어 운영을 간소화한다.

또 엔드투엔드(end-to-end) 상호 인증으로 커넥티드 엔드포인트와 아카마이 엣지 클라우드 간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고 관리되는 솔루션으로 보안성이 뛰어나다. 데이터 격리도 수행할 수 있다.

크레이그 애덤스(Craig Adams) 아카마이 웹 성능 및 보안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아카마이는 성장 추세인 IoT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메시징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전역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것은 아카마이를 대표하는 DNA다. 아카마이는 IoT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엔드포인트로 전송되는 방식을 확장, 간소화,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개발자는 ‘IoT 엣지 커넥트’를 이용해 수백만 개의 엔드포인트와 통신시 지연 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네트워크,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부담과 보안 사고를 줄이고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동시에 비용이 많이 드는 자체 IoT 및 인앱 메시징 네트워크를 개발·유지 관리할 필요가 없다.

리오르 네처(Lior Netzer) 아카마이 IoT 사업부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카마이는 고객이 메시징을 위한 필수 구성 요소를 직접 통합하고 관리하는 대신 핵심 비즈니스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해 확장성, 간편한 운영, 보안을 모두 갖춘 차세대 메시징을 제공하고 있다”며, “IoT 엣지 커넥트 출시와 함께 엣지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연결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분야를 선도하는 차기 기술로서 엣지의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카마이는 IoT 환경에서 HTTP 메시징을 처리하는 별도의 ‘엣지 워커(Edge Worker)’도 개발해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개발자들이 엣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해 더 나은 웹 경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용도로, 현재는 베타버전 상태다.

네처 부사장 겸 CTO는 “엣지 커넥트의 특징이 MQTT 지원, 스테이트풀(Stateful), 데이터베이스 지원이라면 엣지 워커는 HTTP 지원, 스테이트풀, 노(No)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하면서 “IoT는 아카마이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현재 주요 자동차, 소비자가전 제조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카마이의 IoT 엣지 클라우드 제품군은 ‘IoT 엣지 커넥트’ 외에도 ‘OTA(Over The Air) 업데이트’가 있다. OTA 업데이트는 IoT 기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펌웨어 다운로드, 보안 패치 등을 효율적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인프라다.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출시됐다.

내년에는 IoT 엣지 클라우드 제품군에 ‘엣지 펑션 메시지 프로세싱(Edge Function Message Processing)’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아카마이 “규모·성능·비용·보안까지…데이터센터 문제, ‘엣지’에서 해결”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라스베이거스=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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