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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시큐리티, 올해 퀀텀 점프 목표…“CDR 기술로 이메일·문서보안 경쟁력 배가”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사뿐 아니라 자회사인 에스에스알, 모비젠 모두 20%의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윤두식 대표는 “올해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매출 규모가 커져야 하는 해”라며 “2년 뒤 목표로 세운 연결기준 매출 1000억원 기업이 되기 위해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란지교소프트에서 분사한 이후 수립한 오는 2021년 국내 보안 대표기업 톱(Top) 3 목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신기술융합 신사업 분야에 적극 투자한 결과 이미 성장과 도약을 위한 실행 역량을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메일 보안, 문서 보안, 모바일 보안을 주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기술을 개발해 기존 보안 제품들에 적용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년 넘게 매진해온 결과 CDR 솔루션인 ‘새니톡스’를 출시하고, 지난해 전용 어플라이언스 제품까지 선보였다.

최근에는 이메일 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 솔루션 ‘스팸스나이퍼 APT’와 문서중앙화 솔루션 ‘다큐원’에 CDR 기술을 탑재해 차별화에 나섰다.

CDR은 문서파일에 내재화된 다양한 악성 콘텐츠를 미리 제거해 보안위협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메일 보안·APT 대응 솔루션, 문서중앙화 솔루션과 결합해 콘텐츠 기반 위협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일종의 ‘CDR 플러스’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이메일 보안과 문서보안 솔루션에 CDR 기술이 녹아지면서 각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CDR 기술 개발과 제품화, 기존의 이메일·문서보안 솔루션과의 결합 작업들은 이미 완료돼 올해 본격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이메일 수발신 증명 시스템 연내 상용화 목표

올해 상용화할 차기작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메일 수발신 증명 시스템이다. 지난해 특허 획득 등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상용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블록체인의 무결성을 활용해 콘텐츠(자료)가 위변조 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문서 거래증명에 활용할 수 있고, 또 기존 아카이빙, 웜 스토리지 등 고비용이 부담이었지만 경제적으로 고효율의 전자문서 컴플라이언스 대응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중요 정보의 일정 기간 동안 보관이 의무화돼 있기 때문에 기존에는 아카이빙과 웜 디스크 스토리지로 해결했던 것을 이메일 관련 플랫폼에 간단히 모듈만 연결하면 다른 기업과 주고 받는 문서의 무결정을 증명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라면서 “이 제품이 출시되면 기존까지는 주로 대기업들이 정보를 아카이빙해 위변조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던 것을 앞으로는 중소기업들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로드맵을 보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서 추진하는 정부의 문서유통 콘텐츠 수발신 거래증명 관련 기술 개발이 실제 완료되는 시점이 2021년이다. 그 점에서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이와 관련 정부 과제는 올해 완료될 예정이지만 상용화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발족한 블록체인전문위원회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넘어 블록체인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에 맞춰 보안업체들이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모색하자는 취지다.

전문위원회에는 현재 지란지교시큐리티 외에도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시큐브, 아이오트러스트, 안랩, 유넷시스템, KT엠하우스, 펜타시큐리티시스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542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30억원의 실적을 냈다. 수치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2017년 실적에 7월 에스에스알, 모비젠 인수로 하반기 실적만 반영돼 4분기에 비즈니스가 몰려있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의 특성이 반영돼 나타난 착시현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8년은 온기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대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9% 성장했다.

<관련기사> ‘지란지교 패밀리’ 해외사업 공조, 지란지교시큐리티 자회사·투자사 공동 신사업 추진 박차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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