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PD의 채찍질에 억지로 논리를 준비했습니다. 출연자의 평소 생각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근데 다음에도 이런 사태 생기면 또 채찍질해서 준비시킬 겁니다.

심스키: 화웨이 사태 한국에 기회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죠.
이종철: 화웨이 사태 전 세계가 다 같이 망하는 길입니다. 제가 그 이유 알려 드리겠습니다.

심스키: 화웨이의 성장 비결 뭡니까?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 삼성전자 거 뺏어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가 화웨이가 없으면 점유율 더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 득입니다.
이종철: 한국에는 삼성전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화웨이 폰 안 쓴다고 해서 아이폰 쓰지 말라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심스키: 물론 화웨이 유저가 아이폰을 쓸 수 있죠. 하지만 화웨이는 안드로이드폰입니다. 안드로이드 유저가 아이폰으로 갈 확률과 안드로이드로 갈 확률 중에 뭐가 높겠습니까? 안드로이드로 갈 확률이 높겠죠. 안드로이드 중에 누가 최고입니까? 삼성이 짱입니다!
이종철: 화웨이는 저가폰을 많이 팔았습니다. 그런데 삼성, 애플은 둘 다 고가폰입니다. 그러면 저 같으면 오포, 비보 이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심스키: 화웨이는 오포, 비보와는 다릅니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폰입니다. 프리미엄폰 중에 삼성이나 애플보다 좀 저렴하다는 거지. 화웨이가 저가 폰이거나 사양이 낮은 폰이 아닙니다.
이종철: 그러면 비슷한 샤오미나 원플러스 쓰면 되지 않습니까?

해외 시장 점유율 올라갈까?

심스키: 샤오미나 원플러스는 유럽에서 별로 점유율이 없습니다. 지금 시장이 중요한 건 유럽인데.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 대결이 엄청납니다. 거기서 화웨이가 빠지면 삼성전자에게 이득이 되는 거죠.
이종철: 유럽 자체만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에 중국에서 미국 폰에 대한 제재를 하면 어떡할 겁니까?
심스키: 우리는 좋겠네요. 아이폰도 안 팔리고 우리 거 팔면 되겠네요!
이종철: 중국에서 삼성 폰 점유율이 1%가 안 됩니다. 중국 애들이 아이폰을 제재하면 오포, 비보, 샤오미가 그걸 나눠먹는다는 거죠.
심스키: 그렇겠죠. 어차피 삼성전자 중국 시장에서 끝났습니다!
이종철: 아이폰 중국에서 몰아내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산, OLED, 카메라 모듈 이런 수출이 다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삼성전자만 이득을 보고 나머지 기업들이 다 같이 손해를 보는 겁니다.
심스키: 중국 시장을 잃는 거보다 다른 시장을 얻는 게 더 큽니다. 인도 시장을 보세요. 인도에서 지금 삼성전자가 화웨이한테 발렸습니다. 인도 시장을 다 내주게 생겼는데 인도가 얼마나 인구가 많은 시장입니까? 그 시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이득이죠.
이종철: 인도 시장 인기 폰이 삼성이랑 화웨이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인도 시장은 주로 저소득층이기 때문에 오포, 비보 쪽으로 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심스키: 거기가 원래는 삼성 시장이었단 말입니다. 그게 점차 화웨이한테 뺏긴 거죠. 화웨이 대신 오포, 비보로 갈 확률보다는 삼성으로 올 확률이 더 크겠죠.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비슷한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도에서 먹혔던 거거든요. 근데 오포, 비보는 삼성전자, 화웨이와 브랜드 가치가 다릅니다. 저가 브랜드고 훨씬 사양이 낮은 브랜드입니다.
이종철: 오포, 비보 폰이 사양이 낮은 건 아닙니다.

화웨이 유저는 다른 중국 브랜드로 넘어갈까?

심스키: 브랜드 가치가 낮습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 모릅니까? 차이나라는 말이 붙으면 브랜드가 좀 떨어집니다. 화웨이는 유일하게 그걸 극복해내고 있는 기업이고 삼성전자하고 경쟁하고 있는 기업인데 화웨이가 아닌 오포, 비보 나머지는 그만큼 브랜드가 없습니다.
이종철: 샤오미가 이 기회에 브랜드 키울지 어떻게 압니까?
심스키: 키울 수도 있겠죠… 샤오미 좋더라고… 하지만 삼성이 기회를 지금은 뺏기고 있는데 다시 한번 기회가 생기는 거 아닙니까?
이종철: 삼성은 기업이 크기 때문에 마케팅 이런 데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 6.25 전쟁 때 중공군 몰려가듯이 샤오미, 오포, 비보가 중공군 몰려가듯이 다 뺏어 올 지 어떻게 압니까?
심스키: 6.25 때도 중공군 막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종철: 그걸 우리가 막았습니까? 미국이 막았지!
심스키: 미국한테 도와달라고 하면 됩니다. 오포도 막고 비보도 막으면 되지 않습니까!
이종철: 그때야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세니까 그랬지만 지금 애플도 삼성이랑 대치 중인 거 아닙니까. 트럼프가 뭐하러 한국 도와준다고 하겠습니까? “갤럭시 너도 아웃!!” 이렇게 되지.
심스키: 당신 한국 사람 맞습니까?
이종철: 지금 우리 엄마 무시합니까?! 우리 엄마 한국 사람입니다!
심스키: 휴대폰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지금 화웨이가 통신장비 시장에서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 대단한 점유율을 우리 삼성전자가 조금씩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유럽에서 이제 5G가 열리지 않습니까. 그 5G의 새로운 시장에 우리 경쟁자 하나가 사라졌다고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득입니다!
이종철: 유럽 시장이 유럽 기업인 에릭슨 거 쓸지 어떻게 압니까?
심스키: 유럽 기업들이 화웨이 쓰더라!
이종철: 화웨이 장비가 싸서 그렇고 특허가 제일 많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닙니까.
심스키: 삼성이 좀 싸게 주면 되지.

화웨이 다음은?

이종철: 삼성이 싸게 주길 바랍니다… 지금은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화웨이가 대표적으로 얻어맞았는데 만약에 트럼프가 “삼성 너네 잘 나간다?”고 삼성이 화웨이 점유율까지 다 먹어서 1위 기업 되면 “삼성 너네도 아웃!” 이렇게 할지 어떻게 압니까?
심스키: 한미 동맹 무시하십니까? 6.25 참전국입니다.
이종철: 그게 언제 적 일입니까?! 지금 안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금 분담하라 그러고 FTA 재협상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거는 한국 흔들기가 시작된 겁니다. 그럼 언젠가 갤럭시 흔들기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화웨이 사태는 논리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화웨이에 백도어 어딨습니까? 백도어 본 사람 있습니까? 이거는 선배도 동의하기 때문에 할 말이 생각이 안 날 겁니다.
심스키: 화웨이는 창립자가 중국 군인이니까. 중국 정부와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없죠. 화웨이에 백도어가 있는지 없는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중국 다른 기업들에 백도어가 나온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의심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종철: 의심한다고 기업을 하나 망하게 하면 됩니까?!
심스키: 안 망합니다. 무역전쟁에서 다른 거 양보하면 화웨이 살려 준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종철: 그러면 미국이 맨날 매번 아무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비 걸 거 아닙니까?
심스키: 미국이 경찰 아닙니까. 세계의 경찰. 힘센 놈한테 어떡하겠습니까!
이종철: 지금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아니라 세계의 깡패 아닙니까!
심스키: 세계 깡패지만 어떡하겠습니까 무서운 깡패인데?! 중국도 깡패 짓 하지 않았습니까! 판호 사태하고 사드 설치 때문에 우리에게 경제 보복하지 않았습니까?!
이종철: 그러니까 두 국가가 싸우면 한국은 좋은 게 없단 말입니다.
심스키: 안 싸우면 좋겠지만 우리가 안 싸우게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럼 우린 그 틈에서 기회를 봐야죠. 지금이 바로 그 기회입니다!
이종철: 짧게 생각하면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한국 때리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미 한국 여러 번 때렸고요. 그래서 다음 차례는 갤럭시 삼성이 될 겁니다.
심스키: 여러분 화웨이 사태는 불행하지만 우리에게는 기회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이종철: 여러분 화웨이 다음은 삼성의 차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세계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