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9 화두는 5G

아시아 최대의 테크 부품 전시회인 컴퓨텍스가 5월28일부터 6월1일까지 열린다. 올해의 화두는 당연히 5G와, 그 구성기술들이 될 IoT 부품들이다.

올해 컴퓨텍스가 꼽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5G, 블록체인, 혁신 및 스타트업, 게미이밍 및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다섯 개의 주제로 나뉜다. 이중 블록체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5G와 연관이 있다.

따라서 올해는 규모가 더 커졌다. 대만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제 1홀,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제 1홀 및 제 2홀,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개최되며, 홀 하나가 는 셈이라 조금 더 쾌적한 전시를 제공한다고 한다. 총 1685 업체가 5508개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컴퓨텍스가 구체화될 이유는 무엇보다도 5G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5G의 윤곽이 드러나며 AI와 IoT가 화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IoT가 화두가 될 이유는 5G의 특성인 대량연결(mMTC: 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 때문이다. 5G 모뎀은 소형화가 가능하고 통신망의 넓은 주파수대역 덕분에 다양한 기기를 실시간으로 서로 연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하면, 5G 주파수 중 안정적인 주파수를 자율주행차에 할당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신호등이나 CCTV 등에도 주파수를 할당해 자율주행차와 안전하게 통신하도록 할 수 있다. IoT에 한해서는 한국과 중화권이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저렴한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으므로 5G 기반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컴퓨텍스에 들러보는 게 좋겠다.

엣지 컴퓨팅의 등장 역시 5G나 IoT와 관련이 있다. 물리적 거리가 먼 퍼블릭 클라우드 대신 기지국 혹은 스마트 오피스에 간단한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뿌려주도록 설치하는 소형 클라우드를 엣지라고 부른다. 5G와 IoT 시대에는 기기가 순간적으로 판단할 것들이 많으므로 엣지 컴퓨팅이 상당부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엣지들이 자율주행차 혹은 IoT 부품들과 통신하게 될 것이다.

원천기술을 제외한 게이밍이나 확장현실 등도 5G 시대에 이르러 큰 경험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임스 황(James C. F. Huang) 타이트라 회장은 5G를 두고 ‘빅뱅’이라고 표현했다. 통신망 보급으로 인해 우주가 생길 정도의 다양한 생태계가 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

제임스 황 타이트라 회장

따라서 올해의 참석자들은 에이수스, 폭스콘 등의 대형 회사를 비롯해서, 한미마이크로믹스, 포스뱅크, SK 산하 에스엠코어 반도체 등 한국 기술기업, 중소 부품업체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노벡스 관에서는 한국, 스위스,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홍콩, 헝가리, 일본, 필리핀, 폴란드, 스웨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고 한다. 지난해 대비 참여국가 수가 더 늘었다. 한국 스타트업의 경우 코트라 지원으로 참여하는 업체들도 있다.

어쩌면 올해의 컴퓨텍스는 몇 년 뒤의 5G 시대를 예측해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겠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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