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약 2억250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세콰이아캐피털, 매트릭스파트너스, TCV, 아워크라우드(OurCrowd) 등 기존 투자사가 동참했다.

클룩은 이번 시리즈 D+ 펀딩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 5억2000만달러(한화 약 600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클룩측 설명이다.

클룩은 2014년 홍콩에서 창업 이후, 현재 전 세계 270여개 도시에서 10만여 개의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액티비티 상품이란 현지투어 상품과 통신, 교통, 레스토랑 예약을 포함한다. 클룩은 한국에서도 2017년부터 지사를 개설하고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액티비티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클룩은 음식점, 여행사, 레저업체 등 액티비티 공급자와 소비자를 중간중개상(Broker) 없이 직접 연결해줌으로 글로벌 여행자에게 ‘가격’과 ‘시간’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클룩에 따르면 자유여행자에게 현지 액티비티 상품을 오프라인 대비 최대 60%까지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공급자와 협의를 통해 클룩 예약고객 전용 대기줄, 교통 서비스를 포함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룩 관계자는 “지난해 클룩은 자라섬 페스티벌 티켓을 판매했는데, 외국인들이 자라섬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모를 것이라는 판단 하에 잠실에서 자라섬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이동 서비스를 상품에 포함시켰다”며 “클룩은 단순히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자유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액티비티를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체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룩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인/아웃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클룩 한국지사는 방한 외국인의 클룩 사용을 늘리는 ‘인바운드 활성화’를 올해 전략적인 방향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의 아웃바운드 시장은 매년 3천만명 이상의 해외 여행객을 기반으로 이미 잘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적은 편이라는 회사측 평가다. 그래서 올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아시아 주요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클룩 한국지사의 계획이다.

클룩 한국지사는 방한 외국인 유치를 위해 관련 액티비티 공급 파트너를 대폭 늘리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유도하는 콘텐츠 마케팅을 글로벌 클룩과 협업하여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클룩 관계자는 “클룩의 창업자와도 이야기 했었는데, 한국은 단순 관광지가 아닌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데 너무나 매력적인 나라라는 평가가 나왔다”며 “올해 클룩 한국지사는 한국 문화(K-Culture) 관련 상품을 대폭 늘려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이런 것이 있어?’, ‘한국에 가서 놀아볼까’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제 월드클럽돔 EMD 페스티벌은 클룩이 독점 판매권을 따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투자 파트너인 리디아 제트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여행 액티비티 분야를 성공적으로 확장해온 클룩이, 앞으로도 계속 글로벌 여행 업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엄지용 기자> drake@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