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모빌리티 협업, ‘게이미피케이션’ 자회사 설립

카카오게임즈가 신사업 중 하나로 밀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프로젝트를 별도 자회사로 만들어 분리시킨다. 게이미피케이션이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경쟁이나 협동 같은 게임적 요소를 넣어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새 자회사 이름은 ‘라이프엠엠오’ 인데,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도 자본을 일부 출자하며 참여했다. 두 회사는 야외 이동 활동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프로젝트R(가칭)’을 개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라이프엠엠오는 그간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 게이미피케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내부조직이 물적분할해 만들어졌다. 내부 프로젝트를 별도 독립시킨 것은, 이 분야 콘텐츠 개발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남궁 훈 대표가 라이프엠엠오 대표를 겸직한다. 남궁 대표는 프로젝트R의 성공과 조직 안정화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R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걷기, 자전거 등 야외 이동 활동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그룹이 함께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갈때 팀을 나눠 경쟁을 한다거나 돕는식이다. 이 기술엔 위치기반 서비스나 맵핑 기술 등이 필요하므로, 카카오모빌리티의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3사는 카카오 공동체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방면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남궁 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토대로 여러 신기술을 융합해, 대중성을 갖춘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전세계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우리 일상 그 자체가 게임이 되는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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