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준 작가는 필름 시절부터 라이카를 사용해왔다. 라이카 M4부터 M6까지다. 1959년 생산돼 30년 정도 사용하던 필름 확대기가 고장 나자 라이카는 이를 어떻게든 고쳐줄 정도로 믿음도 있었다. 작가는 라이카가 디지털화되자 변화가 낯설어 한동안 라이카를 잡지 않았다.

윤광준 작가(제공=라이카)

작가가 다시 라이카로 찍기 시작한 건 라이카 Q가 등장하면서부터다. 렌즈 고정형이자 찰나를 찍는 데 특화된 카메라다. 작가는 라이카 Q2 국내 출시 이전부터 한달 동안 독일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다.

작가가 좋아하는 독일의 촬영소는 아우토반이다. 동승석에 앉아 아우토반의 배경을 찍는다. 다음은 작가가 별다른 조작 없이 찍은 독일 시골 마을의 정취다.

200km/h로 달리는 차 속에서 라이카Q2는 감도를 최대로 높이고 조리개를 열었다. 감도를 환산해보니 12800, 셔터스피드는 1/4000초에 달했다. 사진을 찍기 최악의 환경이지만 사진을 찍고 잘랐을 때 문제가 없었다. 라이카 Q2는 75mm 디지털 크롭과 더불어 35mm, 50mm 크롭을 제공한다. 작가는 Q2의 넉넉한 센서 크기와 브라이트프레임에 큰 만족을 표했다. 브라이트프레임은 크롭의 기준선을 보여주는 기준선이다.

윤광준 작가는 브라이트프레임을 두고 인간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카메라라고 칭했다. 찍히는 것보다 더 넓은 곳을 볼 수 있으므로, 다음 상황 예측이 빠르다는 이야기다. 같은 의미로 왼쪽에 치우진 아이레벨 파인더도 편리하다고 했다. 오른쪽 눈으로 렌즈를 보며, 왼쪽 눈으로는 상황을 살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렇게 어둠의 심도를 찍는다.

렌즈고정형 카메라의 왕인 라이카 Q2가 전작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은 화소 수다. 기존 풀 프레임 2400만 화소에서 4730만 화소로 크기를 늘렸다. 고화소를 기반으로 75mm, 50mm, 35mm 디지털 크롭을 제공해 렌즈 고정형의 단점을 상쇄하려 한다.

렌즈는 기존의 28mm 고정 프라임 렌즈로 전작의 렌즈와 같다.

자동초점은 0.15초, 기본 ISO는 100에서 50으로 개선됐다. 손떨림방지는 디지털식으로

전자식 뷰파인더의 경우 LCD에서 OLED로 변경됐다.

구동 버튼의 수가 줄었다

전면 외관의 큰 차이는 없다

동영상은 4K의 경우 30fps, 풀HD는 120fps까지 촬영할 수 있다. 연속 프레임 수는 기계식 최대 10fps, 전자식 20fps다.

가격은 697만원이며 라이카 스토어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종철 기자> jude@byline.network